【미국 미네소타주 로체스터】 TNF 억제제인 세톨리주맙(certolizumab) pegol이 성인 크론병환자 치료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메이요·클리닉 소화기내과 윌리엄 샌본(William J. Sandborn) 박사는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2007; 357: 228-238)에서 “인플릭시맙이나 아달리무맙(adalimumab)을 오래 사용하는 환자의 상당수는 얼마안가 치료에 반응을 보이지 않게 된다. 따라서 이 클래스에 해당하는 약제의 치료 선택폭을 늘리는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크론병이란 소화관 어디에서나 나타날 수 있는 만성 염증성 질병을 말한다. 1932년 미국 의사 크론이 발견했으며 염증성장질환이라고도 부른다.

환자 삶의 질 높이는 치료법

현재 미국에서 크론병에 승인된 치료법은 정맥내에 인플릭시맙을 투여하거나 피하에 아달리무맙을 주사하는 방법 뿐이다.

Certolizumab pegol은 환자가 직접 피하에 주사할 수 있는데다 투여 횟수도 적어 기존 약물보다 환자의 삶의 질을 개선시킨 치료법이라고 할 수 있다.

첫번째 연구에서는 certolizumab pegol이 활동성 크론병 환자의 증상 완화에 효과적인지를 검토했다. 중등도∼중증의 성인 크론병 환자 662명을 대상으로 한 이 연구는 12주 이상의 치료기간 동안 TNF 억제제의 효과를 평가한 최초의 위약 대조 이중맹검시험이다.

임상증상 개선효과는 certo-lizumab pegol군의 35%, 위약군의 27%에서 치료한지 6주 후에 나타났으며 6개월 후에는 각각 37%, 27%였다.

48%에 임상적 관해

두번째 연구는 크론병 환자에 장기간 유지요법으로서 효과적인를 알아보았다.

치료시작 6주 후에는 certoli-zumab pegol군 668명 중 428명(64%)에서 치료에 대한 반응 또는 임상증상이 개선됐으며 63%에서는 치료 반응이 6개월간 유지됐다.

위약군의 경우 36%에서 치료시작 후 6주째부터 6개월 째에 증상이 개선됐다.

또한 임상적 관해가 나타난 경우는 certolizumab pegol군에서 48%, 위약군에서 29%였다.

Certolizumab pegol은 아직 미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지 않은 상태.

이번 연구에서 나탄난 certoli-zumab pegol의 부작용은 폐결핵 1건을 포함한 일부 중증 감염위험의 상승이었지만 이는 다른 TNF 억제제와 같았다. 그러나 주사 부위 반응의 빈도는 매우 낮았으며 피험자의 항핵 항체수치 역시 낮았다.

박사는 “피험자의 약 25%는 인플릭시맙으로 치료받다가 반응을 보이지 않게 됐다. 이번 연구에서는 certolizumab pegol이 치료하지 않은 크론병 환자와 다른 치료에 반응하지 않게 된 크론병 환자 모두에게 새로운 치료 선택법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하고 FDA 승인을 받게되면 많은 크론병 환자의 QOL을 개선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