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엔자 대유행기에 그 대책 방안으로 학교폐쇄 등의 비약물적 개입이 사망자를 줄이는데 효과적이라고 미시간대학 연구팀이 JAMA(Markel H, et al. 2007; 298:644-654)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스페인 감기가 크게 유행했던 1918년 9월 8일부터 19년 2월 22일 미국내 43개 도시에서 나타난 사망률 차이와 비약물적 개입의 시작시기, 실시기간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를 조사했다.

비약물적 개입은 크게 학교폐쇄, 집회금지, 격리 등 3개의 카테고리로 분류했다.

분석한 24시간의 43개 도시에서의 폐렴과 인플루엔자에 의한 과잉사망은 11만 5,340명으로 과잉사망률(EDR)은 인구 10만명 당 500명이었다. 43개 도시 전체가 적어도 1개의 비약물적 개입을 실시했다. 학교폐쇄와 집회금지의 동시 적용은 34개 도시(79%)에서 실시됐으며 가장 많은 조치였다.

이 조치의 실시기간(중앙치)은 4주간(1~10주간)으로 1주간의 EDR저하와 유의한 관련이 나타났다.

비약물적 개입의 실시가 빠른 도시일수록 사망률이 최고조에 도달하는 시기가 늦었으며 피크 사망률과 총 사망률 역시 유의하게 낮았다.

또한 비약물적 개입의 실시기간과 총 사망률저하 사이에도 유의한 관련이 있었다.

연구팀은 “장래 인플루엔자가 크게 유행하는 시기에 대한 대책으로 예방 및 치료를 위한 백신이나 약물의 개발과 함께 비약물적 개입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