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일리노이주 앨린튼하이츠】 조지타운대학의료센터 성형외과 스테픈 베이커(Stephen Baker) 교수는 눈가의 주름을 없애고 태퇴부와 복부의 과다 지방을 없애는 자연스러운 방법을 동물실험에서 확인, 그 결과를 Nature Medicine(2007; 13: 803-811)에 발표했다.

수술않고 지방 제거·부착

연구에 의하면 체내물질의 신경 펩타이드 Y를 주입하면 목표 부위에 선택적으로 지방을 붙일 수 있다.

반대로 신경 펩타이드 Y2 수용체 억제제로 억제시키면 지방 축적을 예방할 수 있다는 사실도 판명됐다.

미국성형외과학회(ASPS) 성형외과기금이 일부 지원한 이 연구는 미용·재건성형외과 기술을 크게 성장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ASPS는 설명하고 있다.

ASPS의 멤버인 베이커 교수는 이 방법에 대해 “수술없이 효과적으로 지방을 제거하고 체형을 정돈하는 방법 중에서는 처음으로 정확한 메커니즘을 갖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그는 또 “지금과는 달리 이 생체내 물질을 통해 원하는대로 신체 지방을 제거하거나 삽입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사람을 대상으로 한 연구는 2년 후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포의 지방 생산 경로를 억제시키는 생체내 물질을 이용함으로써 환자는 다량의 지방을 없앨 수 있어 미용성형외과 수술에서 3번째로 많은 지방흡인같은 성과를 얻을 수 있다.

이번 발견은 비수술적으로 국소적인 지방을 제거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효과는 증명되지 않은 메소세라피나 지방융해 등과는 달리 확실히 효과적일 가능성이 높다.

웃어서 생긴 주름(marionette line)이나 오므라든 입술로 고민하는 사람에게도 매우 효과적이다. 이 신경 펩타이드 Y는 특정 부위의 세포에 지방생산을 촉진시키는데도 사용할 수 있다.

현재의 지방주입법에 문제가 되는 높은 재흡수율 우려없이 환자 자신의 신체가 주름을 감추고 입술을 도톰하게 할 수 있다.

베이커 교수는 “생체내 물질을 주입하면 재건성형외과 환자는 표적 부위에 자신의 지방을 생산시킬 수 있다. 이는 질환이나 외상으로 손상된 흉부나 안면의 재건을 위해 특정 부위를 감추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하고 있다.

교수는 또 “이번 발견은 2006년에 흉부재건술을 받은 5만 6,000명 이상의 환자에 향후 치료법이 될 수 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