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공복시에 중성지방치(TG)치를 측정하기 보다는 비공복시에 측정하는게 급성심근경색 등의 심혈관 현상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JAMA (2007; 298: 299-308)에 발표됐다.

임상 관리를 간략화

덴마크 할레프대학병원 임상생화학 보리 노르데스타가르트(Borge G. Nordestgaard) 박사는 코펜하겐의 일반시민을 평균 26년간 추적 관찰하여 공복시에 검사하는 기존 방법으로는 심근경색의 유발인자인 렘넌트 리포단백질(remnant lipoprotein)을 검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교수는 아울러 심근경색은 식후에 나타나는 현상, 즉 렘넌트 리포단백질이 주요 역할을 하는 현상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 시험에서는 코펜하겐에 거주하는 20∼93세 여성 7,587명, 남성 6,394명을 대상으로 1976∼78년에 시작 2004년까지 추적했다.

박사는 비공복시 TG치가 높아지면 렘넌트 리포단백질과 콜레스테롤치가 상승하고 이에 따라 심근경색의 발병 횟수도 증가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추적관찰 기간 중에 1,793명이 심근경색을 일으켰으며 7,818명이 사망했다.

남녀 피험자 모두 조정 후 심근경색 위험이 비공복시 TG치의 상승에 비례하여 심근경색 위험이 높아졌다. 특히 여성에서는 이러한 현상이 두드러졌으며, 88.5mg/dL에서 442.5mg/dL 이상으로 증가하면서 높아졌다.

또한 렘넌트 리포단백질은 심근경색 뿐만 아니라 허혈성 심질환도 예측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사는 “이번 지견은 새로운 TG억제제나 죽상동맥경화 유발 대사이상을 줄이는 약물의 개발에 중요하다. 이번 가설이 확인될 경우 죽상동맥경화 위험 예측에 비공복시 지질치를 이용하여 환자의 임상관리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