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르가노】 진전기 소세포폐암(SCLC)에는 이리노테칸과 시스플라틴(IP)의 병용요법을 격주로 실시하면 안전하고 내약성이 뛰어나고 아울러 양호한 관해율도 얻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 결과를 발표한 대구 파티마병원 내과 이원식 교수는 격주 투여가 제1선택요법이 될 수 있다고 유럽내과종양학회(ESMO)에서 보고했다.

최근 SCLC에 대한 IP병용요법은 표준법인 에트포시드/시스플라틴 병용요법보다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과거 실시했던 IP병용요법의 제III상 시험에서는 유해 현상(부작용) 때문에 환자의 약 70%에서 투여법이 변경됐다. 이번 지견은 다시설 오픈라벨 제II상 시험에서 얻어졌다.

이 시험의 목적은 진행기 SCLC에서 화학요법내 내약성이 낮은 환자를 대상으로 IP병용요법의 효과를 검토하는 것이었지만, 격주 IP병용요법의 내약성 개선도와 관해율에 대해서도 검토가 가능하도록 디자인됐다.

대상 환자의 기준은 (1)18세 초반 (2)병리학적으로 진행기 SCLC로 확인 (3)CT에서 종양 직경이 1cm이상 (4)동부공동종양학 그룹기능기준(ECOG PS) 2점 이하 (5)충분한 장기기능을 가진 경우-였다. 단 이전에 화학요법이나 방사선요법을 받은 경우는 제외됐다.

이 새로운 치료법에서는 이리노테칸 60㎎/㎡(90분 이상)과 시스플라틴 30㎎/㎡(60분 이상)를 1일째와 15일째에 병용투여했다. 그리고 4주 마다 반복하여 6사이클 이상 실시했다.

항종양효과에 관해서는 RECIST(Response Evaluation Criteria in Solid Tumors) 기준, 그리고 독성에 관해서는 미국립암연구소(NCI) ver. 2를 기준으로 3사이클 마다 평가했다.

베이스라인 당시의 환자(35명)는 평균 65세(49~78세), 남성 86%, ECOG PS스코어 0, 1, 2는 각각 23%, 57%, 20%였다. 전이 부위는 다양했으며 폐에서 폐 37%, 간 11%, 뼈 31%, 뇌 6%, 부신 11%로, 원위의 림프절 20%, 삼출 6% 였다.

화학요법 중앙치 4사이클 시점(1~9사이클 범위)에서 평가가 가능한 환자 29명에서는 전체 관해율이 75%(완전관해 9%, 부분관해 66%), 변화없음 3%, 악화 6%였다.

악화까지 걸린 기간(중앙치)은 37주[95%신뢰구간 19~41주], 평균 생존기간은 55주(95%신뢰구간 43~67주)였다.

한편 치료 관련 등급 3의 비혈액학적 독성으로는 구토(26%), 식욕부진(23%), 설사(6%), 폐렴(3%), 또한 혈액학적 독성으로는 호중구감소증(17%), 빈혈(3%), 열성 호중구감소증(3%)이 포함됐다. 등급 4의 독성은 호중구감소증(3%)과 혈소판 감소증(3%) 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