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초동맥질환(PAD) 환자의 심혈관합병증 예방에 항혈소판요법 외에 경구항응고요법을 병용하는 것은 무의미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캐나다가 중심이 된 국제공동연구에서 나온 이 연구결과는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Anand S, et al. 2007; 357: 217-227)에 발표됐다.

PAD는 심근경색(MI), 뇌졸중, 심혈관사의 위험과 관련한다.

항혈소판제는 이 위험을 낮춰주지만 경구 항응고제의 역할은 분명하지 않다.

이 연구에서는 PAD 환자 2,161명을 항혈소판제+경구 항응고제 병용요법군과 항혈소판요법 단독군으로 무작위로 나누어 평균 35개월 추적했다.

MI, 뇌졸중, 심혈관사가 병용요법군의 12.2%(1,080명 중 132명), 항혈소판요법 단독군의 13.3%(1,081명 중 144명)에서 나타났다(P=0.48).

또한 MI, 뇌졸중, 말초동맥 또는 관상동맥의 중증 허혈, 심혈관사가 병용요법군의 15.9%(172명), 항혈소판요법 단독군의 17.4%(188명)에 발생했다(P=0.37).

한편 생명을 위협할 우려가 있는 출혈의 발생은 항혈소판요법 단독군의 1.2%(13명)에 대해 병용요법군은 4.0%(43명)로 유의하게 많고(상대위험 3.41, P<0.001), 경구항응고제의 병용은 출혈 위험을 높이는 것이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