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미네소타주 세인트폴】 “고령자의 경우 신문 보는 횟수 체스 등의 게임횟수와 다른 정신적 자극 활동에 몰두할 수 있느냐가 알츠하이머병(AD)의 발병 위험과 관련한다.”

러쉬대학의료센터·알츠하이머병센터 신경과 로버트 윌슨(Robert S. Wilson) 박사는고 Neurology(2007; 온라인판)에 이같이 발표했다.

활발한 인지활동 발병 지연

이 연구에서는 시카고에 거주하는 평균 80세의 7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최고 5년간 인지검사를 매년 실시했다.

피험자는 1,200명 이상의 고령자를 대상으로 한 장기연구 Rush Memory and Aging Project에 참가한 사람들.

이번 피험자 가운데 90명이 AD를 일으켰다. 또한 사망한 102명은 뇌 부검도 실시됐다.

이 연구에서 인지활동이 활발할 경우 AD발병이 줄어들고[해저드비(HR)=0.58; 95%신뢰구간(CI) 0.44∼0.77], 인지 활동이 활발하지 않은 고령자는 활발한 고령자에 비해 치매와 AD를 일으킬 위험이 2.6배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러한 상관관계는 과거의 인지활동, 사회경제적상황 및 현재의 사회적, 신체적 활동에 대해 조정한 후에도 바뀌지 않았다.

윌슨 박사는 “이번 지견은 AD 예방에 이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고 지적하고 “AD는 고령화에 따른 질환 가운데 가장 우려되는 것이다. 이 질환으로 인한 여러 공중보건상 문제는 미국에서의 고령자 증가에 비례하여 향후 수십년내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것은 AD의 예방이나 발병을 늦추기 위한 전략이 시급하다는 사실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그는 또 “경도의 인지장애는 정상적인 노화와 치매의 중간인 과도적 단계이지만, 이번 연구에서는 도서관을 방문하거나 각종 경기에 참가하는 등의 인지활동을 활발하면 발병 위험이 줄어들고 인지기능의 급속한 저하를 늦춘다는 사실도 판명됐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는 미국립노화연구소(NIA)와 일리노이주공중보건국의 지원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