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로더데일】 멕시코실명예방학회와 ISSEMYM 의료센터 로사 로메로 카스틸로(Rosa M. Romero-Castillo) 박사는 노인황반변성에 이어 발생하는 맥락막혈관신생(CNV)을 ranibizumab(상품명 루센티스, 노바티스)를 포함한 3제 요법으로 치료하면, 2제 요법보다 효과적이라고 시각·안과학연구학회(ARVO) 연례회의에서 보고했다.

60%에 11개 문자 이상 시력 개선

CNV에 대한 2제 또는 3제 요법은 모두 효과적이다. 하지만 읽을 수 있는 문자수로 시력을 측정한 결과, 3제요법은 개선된 증례수가 많았고 환자의 실명률은 양쪽군 모두 거의 같았다.

이 연구에서는 전형적인 중심와하 CNV 환자 17명이 베르테포르핀을 이용한 광역학요법(PDT)+초자체내 트리암시놀론으로, 15명은 PDT, 초자체내 트리암시놀론, ranibizumab 0.05%로 치료받았다.

주요 결과의 지표는 시력, 병변의 규모 변화, 중심와 두께의 변화와 재치료율로 했다.
9개월간 추적관찰 후, 2제 요법군 17명의 82.4%와 3제요법군 15명의 100%에서 가독문자수의 감소가 11개 미만이었다.

같은 시점에서 2제요법군의 7명(41.2%)과 3제요법군의 9명(60.0%)은 11개 문자 이상의 시력 개선이 나타났다.

망막의 두께는 양쪽군에서 유의하게 저하했지만, 3제요법군 쪽이 조금 두꺼웠다(172마이크론 대 156마이크론).

이 연구의 흥미로운 점은 환자의 연령, 병변 규모, 병변 타입에 따라 결과에 별 다른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시험시작 전의 시력은 결과에 유의하게 영향을 주었다.

부작용(유해현상)에 대해서는 2제 요법군의 28%와 3제요법군의 25%에서 안압이 유의하게 상승했기 때문에 응급 치료가 필요했다.

백내장 형성은 2제요법군의 14%, 3제요법군의 12.5%에서 나타났다.

심혈관과 뇌혈관사고는 보고되지 않았다. 연구 결과, 적어도 시력이 개선된 환자수에서는 3제요법은 2제요법보다 우수한 것으로 판명됐다.

어느 요법이나 안전했지만, 예측한대로 대부분의 환자의 안압이 상승했다. 또한 실명에 이르는 비율은 유의하게 줄어들었다.

이 결과, 많은 환자에서 어떤 요법도 효과적이지만, 특히 처음부터 시력이 떨어져 있던 환자 등 일부 환자에 3제요법이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