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유방암에 대한 화학요법이 수술 후보다는 수술 전에 하는게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라이덴대학 스벤 미에오그(Sven Mieog) 박사는 유방암 치료를 위한 화학요법의 효과를 수술 전화 후에 비교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Cochrane Database of Systematic Reviews (2007; 2: CD005002)에 발표했다.

유방절제술 17% 저하

이번 결과는 수술이 가능한 유방암 환자 5,500명을 대상으로 한 14건의 시험을 분석한 얻은 결론. 박사는 “수술 전에 화학요법을 하면 환자는 좀더 나은 치료법을 선택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박사는 수술 전에 화학요법을 받았던 환자와 수술 후에 받은 환자를 비교한 결과, 수술 후가 대부분의 결과에서 우수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예컨대 수술 전에 받았을 경우 유방절제술의 필요성이 17% 낮아지고 화학요법에 따른 감염 건수도 4% 감소했다.

수술 전에 실시하는 화학요법에는 다른 장점도 있다. 그 중 하나가 종양 크기를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다.

또 하나는 화학요법을 먼저 실시하기 때문에 환자에 발생하는 유해한 부작용, 특정 약제에 대한 내성을 알 수 있어 수술 전에 변경도 가능하다는 것.

한편 박사는 수술 전 화학요법의 단점으로 수술 후 화학요법을 받은 환자에 비해 재발률이 높다는 점을 들고 있다.

이번 결론은 전체 사망자수 1,139명을 포함한 환자 4,620명을 대상으로 한 10건의 시험 분석에서 얻어진 것으로, 양쪽군 모두 전체 생존율에 차이가 없었다. 또한 오심, 구토, 탈모, 백혈구 이상 등의 부작용도 양쪽군 모두 같았다.

박사는 “이러한 시험은 화학요법의 실시 시기, 개별 효과의 정의, 사용 약제, 피험자의 배경인자 차이에도 영향이 있어 밝혀지지 않은 문제도 있다”고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