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평생 채식위주의 식습관을 하는 사람은 결장직장암 위험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요한·볼프강·괴테대학병원 요게시 샤스트리(Yogesh Shastri) 박사는 미국소화기병주간(DDW)에서 “채식위주의 식습관은 결장직장암을 막아줄 뿐만 아니라 예방도 가능하다는 주장에 새로운 증거가 추가됐다”고 보고했다.

이번 결과는 박사가 타타기념병원(인도·뭄베이) 근무 당시 실시한 대규모 연구를 통해 얻어졌다.

모든 대조군서 역상관관계

샤스트리 박사는 2000년 1월 1일∼05년 12월 31일에 임상 영양서비스로 관리된 8,877명의 환자 데이터베이스를 전향적으로 검토하고, 채식습관와 결장직장암의 발병률에 관한 데이터를 분석했다.

아울러 전체 피험자에 대해서 종교에 따른 채식습관의 경력 유무를 조사했다. 이미 결장직장암으로 진단된 796명이 이번 연구에서 환자 코호트의 주요 부분을 차지했다.

동일한 데이터베이스에서 (1)비결장직장암환자의 대조군(7,273명) (2)비결장직장암 환자에서 담배와 관련한 암환자의 대조군(1,844명) (3)무해한 질환을 가진 환자의 대조군(74명)-등 3개의 대조군으로 나누어 결장직장암 코호트와 각각 비교했다.

분석 대상자 7,641명 가운데 2,092명(27%)은 채식습관을 갖고 있었으며 이미 결장직장암으로 진단된 796명 중 178명(22.4%)이 채식주의자였다.

7,641명의 데이터에 다변량 분석을 하여 연령, 성, 체질량지수(BMI), 경제적 수준을 조정했다.

그 결과, 채식습관은 (1)65세 이상 (2)남성 (3)BMI 20 미만 (4)경제적 궁핍-과 유의하게 관련하는 것으로 판명됐다.

결장직장암은 고령자와 남성에서 정 상관관계가 나타났다. 결장직장암과 채식위주 식사, BMI, 경제적 여유에는 유의한 역 상관관계가 나타났다. 가장 주목해야 할 점은 3개 대조군 모두 결장직장암과 채식습관 사이에 역 상관관계가 관찰됐다는 사실이다.

한편 박사는 이번 연구의 한계점에 대해 질환이 있는 대조군을 이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