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윈 스톤 샐럼】 웨이크포리스트 대학 침례의료센터 산하 브레나소아병원 캐터린 푀링(Katherine A. Poehling) 박사는 폐렴구균 백신접종 후 귀감염 반복 어린이의 숫자가 줄어들었다고 Pediatrics (2007; 119: 707-715)에 발표했다.

뉴욕에서 25%감소

박사는 뉴욕에서 1998∼2002년에 태어난 환아 약 2만 7,000명과 테네시의 환자 15만명을 조사했다.

최종 목표는 2000년 중반에 폐렴구균 공역백신(PCV7)이 백신접종 스케줄에 도입되면서 귀감염 재발 환아의 비율이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밝히는데 있다.

백신은 소아에서의 수막염 등 침습적인 폐렴구균 감염증을 막기 위해 승인됐다.

박사팀에 의하면 백신 접종이 증가한 시기에 귀감염의 재발이나 고막에 튜브를 설치한 백신접종아의 수는 테네시에서 16%, 뉴욕에서 25% 감소했다.

박사는 “이 백신이 백신 접종 스케줄에 도입된 후 소아와 성인 모두 폐렴구균 수막염 등의 중증 감염증 발생률이 감소하고 동시에 귀감염을 반복하는 소아의 수도 감소했다는 점에서 이 백신은 소아와 성인 모두에게 도움이 된 다”고 말했다.

PCV7는 지난 2000년에 미식품의약품국(FDA)의 승인을 받았다. 미질병관리센터(CDC) 산하 백신접종자문위원회가 같은 해 정기 백신접종 스케줄에 PCV7를 포함시킬 것을 추천했다. PCV7는 생후 2, 4, 6, 12∼15개월에 4 회 접종한다.

귀감염은 소아에서 가장 많은 감염증의 하나로 PCV7가 백신 접종 스케줄에 도입되기 전에는 귀감염의 3분의 1 이 폐렴 구균 때문이었다.

푀링 박사는 “대부분의 소아는 2세까지 한번은 귀감염을 일으키지만 해마다 3∼4회 일으키는 소아는 25∼30%였다”고 설명했다. 이들 환아 15∼25명 분 1명은 2세까지 고막네 튜브를 넣고 있어야 한다.

박사는 이번 결과에 대해 놀랍다고 설명하면서도 “백신에 포함되지 않는 폐렴구균주가 증가하면 그 효과가 약해지기 때문에 귀감염의 경향을 주의 깊게 감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PCV7는 기존 90주의 폐렴구균 가운데 독성이 높은 7주에만 예방효과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