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릴랜드주 베데스다】 위스콘신대학 방사선학 페리 피카르트(Perry J. Pickhardt) 박사는 “CT코로노그래피를 이용한 결장직장암 검사는 비용효과는 물론 안전도도 높다”고 Cancer(2007; 109: 2213-2221)에 발표했다.

미국소화기병협회(AGA) 임상·품질관리위원회 존 알렌(John I. Allen) 차기 위원장은 이번 연구에 대해 “현재로서는 미세폴립을 방치하는 것이 안전성면에서 어떠한지를 장기적으로 적절하게 비교한 연구는 없다. 지금까지 발표된 연구는 과학적이라고 할 수 없으며, 사례 보고적 결론을 내는데 불과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잠재적 악성도 제시 기능

AGA는 현재 결장암 검진자를 늘리는 운동을 펼치고 있다. 결장암검진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입증된 검사법이 보급돼 있지만, CT코로노그래피 등 새로운 기술도 연구되고 있다.

알렌 위원장은 “우측에 있는 편평한 미세폴립에 관한 문헌이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에 우려하고 있다. 이러한 폴립은 과거에 과형성성 폴립이라고 말해 왔지만, 현재는 잠재적 악성도를 가진 무경성의 거치상 폴립(sessile serrated polyps)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러한 폴립은 방사선 영상검사에서는 검출되지 않는 경우도 있어 광학적 결장경검사에서는 신중한 조작과 근접 결장을 관찰하는게 필수”라고 지적하고 있다.

AGA는 미국립보건원(NIH)에 적절한 대조군과 장기 관찰 기간을 설정한 연구에서 미세폴립(<5mm)의 임상적 의미를 확립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AGA 진료 관리·경제학 위원회의 조엘 브릴(Joel V. Brill) 차기위원장은 “미세폴립의 자연사와 생물학적 중요성을 정의하는 것은 결장직장암 검사의 정밀도를 높여주기 때문에 반드시 필요하다. 우리는 결장직장암 검진자수를 늘리는데 도움이 되는 기술을 지지한다. 그러나 진찰률을 성급하게 올리기 위해 에비던스에 근거한 케어를 제공하는 중요성을 잃어버려선 안된다. 현재로서는 미세폴립을 방치하는게 낫다는 에비던스는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

CT코로노그래피는 유망한 새로운 기술이다. 하지만 아직 널리 보급돼 있지 않는게 단점. 미국의 의료보험제도 메디케어를 비롯한 여러 보험회사는 CT코로노그래피를 이용한 결장암검진을 보험에 적용하지 않고 있다.

CT코로노그래피를 일반 진료에 추천하기 전에 이 기술과 관련한 여러가지 실용상의 문제점(검사성능의 표준화, 환자의 전처치, 결과 분석 등)을 해결할 필요가 있다.

CT코로노그래피를 통해 절제에 필요한 폴립이 발견될 경우, 환자는 결장경검사를 받아야 한다.

일부 환자는 처음부터 한번에 진단을 확정할 수 있는 광학 결장경 검사를 받는게 좋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게다가 결장경 검사의 결과가 음성인 환자는 다음번 검사를 10년 후에나 받겠다고 생각한다는 결과가 여러 연구에서 입증돼 있다. 한편 CT코로노그래피에 대해서는 음성시 검진 간격을 10년으로 해도 안전한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알렌 위원장은 “환자는 결장직장암과 폴립검진을 미뤄서는 안된다. 모든 성인은 주치의와 치료법에 대해 상담하고, 결장암의 평생 위험를 밝혀내야 한다. 결장암 등의 가족력을 가진 사람, 특정 인종과 민족, 염증성장질환자, 대장 폴립 또는 대장암 기왕력을 가진 환자는 위험이 높아진다. 모든 성인은 50세 까지 현재 이용할 수 있는 결장직장암  검사 중 하나를 받아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AGA 등의 여러 단체와 전문학회가 발행하는 가이드라인에 의하면, 50세 이상의 모든 성인과 위험이 높은 50세 미만의 특정 집단은 스크리닝을 받아야 한다.

미국에서는 결장 직장암이 암사망원인 중 2번째다. 현재로서는 결장 직장암의 검진에 사용할 수 있는 검사법은 여러가지가 존재한다. 추천할만한 검사법에는 결장경검사, fiberscope S장 결장경검사, 변잠혈검사, 바륨주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