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한 인지장애가 없는 고령자에서 만성적인 정신적 고민은 경도의 인지장애(MCI)를 증가시킨다고 미국 러쉬대학연구팀이 Neurology(Wilson RS, et al. 2007; 68: 2085-2092)에 발표했다.

MCI는 질환이환율이나 사망률을 높이지만, 그 발병에 대해서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이 연구에서는 고령자의 만성적인 고민이 MCI의 발병을 증가시킨다는 가설을 검증해 보았다.

피험자는 자세한 인지기능 테스트와 MCI의 임상형태 분류 등 동일한 임상평가를 연 1회 실시하는 코호트 연구 2건의 고령자다.

베이스라인에서 치매와 MCI가 있었던 피험자를 제외하고 인지장애가 없는 1,256명에서 추적데이터를 얻을 수 있었다. 베이스라인에서 정신적 고뇌의 지표로서 노이로제적 성격에 관한 6개 항목을 평가했다.

12년간 추적한 결과 482명(38%)이 MCI를 일으킨 것으로 나타났다. MCI의 위험은 고뇌 척도가 1단계 상승할 때 마다 약 2% 높아졌으며 이러한 관련성은 여성보다 남성이 더 강했다.

남녀 전체에서 고민 경향을 보이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MCI를 일으키는 비율이 약 40% 높았다. 이 결과는 베이스라인 당시의 우울증상을 조정한 후에도 그대로였다.

우울증도 MCI의 위험과 관련했지만, 고민 스코어를 조정한 후에는 관련성이 나타나지 않았다. 혼합 효과 모델에서는 고민정도가 높으면 베이스라인 시에 복수의 인지영역 낮아지며, 조기의 인지기능의 저하, 특히 에피소드 기억의 저하와도 관련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