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비타민은 지나치게 복용할 경우 진행성 전립선암과 이로인한 사망위험도 높아질 수 있다는 미국립암연구소의 경고가 Journal of National Cancer Institute (Lawson KA, at al. 2007;99:754-764)에 발표됐다.

1995~96년의 등록 당시에 암의 기왕력이 없었던 남성 29만 5,344명을 대상으로 멀티비타민 복용과 전립선암의 위험의 관련성을 전향적으로 검토했다.

5년간의 추적에서 1만 241명이 전립선암으로 진단됐다(국한된 암 8,765명, 진행암 1,476명). 또 6년간의 추적에서 전립선암으로 사망한 사람은 179명이었다.

멀티비타민의 복용과 국한성 전립선암 위험에는 관련성은 나타나지 않았지만 멀티비타민을 복용한 적이 없는 군에 비해 1주간의 복용횟수가 7회를 넘는 군은 진행 및 치사성 전립선암의 위험이 높아졌다(상대적위험은 각각 1.32, 1.98).

진행 및 치사성 전립선암의 10만명 당 발병률은 복용력이 없는 군에서 113.4명과 11.4명, 주 복용횟수가 7회를 넘는 군에서는 143.8명과 18.9명이었다.

멀티비타민의 과다 복용과 진행·치사성 전립선암의 관련은 전립선암의 가족력이 있는 남성, 셀렌이나 베타카로틴을 복용하는 남성에서 가장  높았다.

연구팀은 “다른 영양제와 함께 다량의 멀티비타민을 복용하는 남성에서는 진행·치사성 전립선암 위험상승이 우려된다. 자세한 평가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지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