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제품을 섭취하면 파킨슨병(PD)의 위험을 높일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American Journal of Epidemiology(Chen H, et al. 2007; 165: 998-1006)에 발표됐다.

미국립환경위생연구소 연구팀은 미국암학회의 암예방 연구 II 영양코호트에 참가한 남성 5만 7,689명과 여성 7만 3,175명을 대상으로, 유제품의 섭취와 PD의 관련성을 전향적으로 조사했다.

추적기간 중(1992∼2001년)에 남성 250명, 여성 138명이 PD를 일으켰다.

분석 결과, 유제품의 섭취와 PD발병 사이에 정상관관계가 나타났다. 유제품 섭취량이 5분위 중 최하위 군에 비해 상위 4군의 PD발병 상대적 위험(RR)은 각각 1.4, 1.4, 1.4, 1.6이었다(P<0.05).

여성에서는 이러한 관련성이 비선형으로 나타났지만 남녀 모두 공통된 관련성을 보였다.

유제품 섭취와 PD의 발병 위험을 전향적으로 검토한 모든 연구를 메타분석한 결과, 유제품 섭취량이 많은 사람에서는 PD의 위험이 중등도 상승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유제품을 매우 많이 섭취하는 군의 PD 발병 상대적 위험은 남녀 모두 1.6(남성 1.8, 여성 1.3)이었다.

연구팀은 “유제품 섭취가 특히 남성에서 PD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로운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