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독일스포츠대학 도핑예방연구센터 및 생화학연구소 마리오 테비스(Mario Thevis) 박사가 경기력 증강제 남용을 조사하는 새로운 방법을 Analytical Chemistry (2007; 79: 2518-2524)에 발표했다. 타깃은 인슐린과 그 아날로그 제제로 요중 분해산물을 검출한다.

요중 움직이지 않는 증거 발견

경기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스테로이드, 성장호르몬, 에리스로포이에틴(erythro-poietin) 등의 약제를 사용하는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테비스 박사는 일류급 선수와 아마추어 선수가 모두 경기력 향상을 위해 인슐린을 남용한다는 보고에 따라 일반 도핑검사용 요검체 속에 들어있는 인슐린과 서방인슐린 아날로그제를 검출해내는 연구를 시도했다.

분석물을 정제하는 면역친화법에 이어 액체 크로마토그래피와 직렬 질량분석법을 차례로 이용하여 건강자원봉사나 일반 당뇨병환자와 운동선수의 요 시료 속에 각종 인슐린이나 합성 아날로그의 분해 산물을 분류하는데 성공했다.

인슐린과 그 아날로그의 남용을 입증하기 위한 표적분석물로 DESB30 사람 인슐린과 DESB30-32 Lantus를 검사해 요 시료가 분해산물 DesB30-32 Lantus를 갖고 있다면, 인슐린 아날로그를 사용한 증거로 결정했다.

시험 결과, 유전자조작 사람인슐린(레버미어)의 사용 여부를 결정할 수 있을 만큼 정확하진 않았지만, 이 점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검토 중이다.

박사는 “비당뇨병 운동선수에서 금지된 레버미어 등을 사용했다는 증거는 밝혀낼 수 없었지만, 대사 과정이 변화하여 호르몬 배설에 영향을 준 징후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박사는 인슐린 남용 사실을 확실히 입증해 낼 수 있는 연구를 계획 중이다. 아울러 이번 연구에 사용한 화학품과 장치는 모두 시판되는 제품으로 특별한 것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