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뮌헨】 당뇨병환자의 고혈압치료에 ARB제제를 사용할 경우 저용량보다는 고용량을 투여하는게 더 효과적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프리드리히알렉산더대학병원 롤란드 슈마이더(Roland E. Schmieder) 교수는 “당뇨병환자의 고혈압 치료시 신장보호 관점에서 볼 때 안지오텐신II 수용체길항제인 ARB를 적게 투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독일고혈압연맹회의에서 Novartis Pharma사 주최 기자회견에서 설명했다.

640mg투여 개선효과 최적

“160-320-640-더 이상은 필요없다”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2형 당뇨병환자의 고혈압 치료시 발살탄을 투여하는 Diovan Reduction of Proteinuria(DROP) 시험이 실시됐다.

DROP 시험은 무작위 이중맹검시험으로, 391명을 대상으로 발살탄의 1일 투여량을 기초로 160mg군, 320mg군, 640mg군으로 나누었다.

DROP 시험의 목적은 발살탄 투여량을 늘리면 요단백질량을 더욱 강력하게 억제시켜 신장을 효과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지를 알아보는 것이다.

그 결과, 2형 당뇨병환자의 고혈압 치료시 발살탄을 이용하는게 합리적이며 용량에 비례하여 효과가 높아진다는 사실도 입증됐다.

160mg군에서는 요단백질량이 36% 낮아졌지만, 이보다 고용량인 320mg군에서는 44%, 640mg군에서는 48% 낮아졌다.

슈마이더 교수는 “이 수치는 신장보호 관점에서는 최적의 수치”라고 설명했다.

한편 발살탄의 효과가 가장 높게 나타난 경우는 130/80 mmHg 이하 혈압목표치에 도달한 군으로, 이들 피검자에서 나타난 요단백질량은 160mg군에서 25%, 320 mg군에서 57%, 640mg군에서 66% 각각 낮아졌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