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내 삽관(intubation)을 통해 인공호흡 관리를 받은 환자의 튜브제거(extubation) 후 발생하는 인두부종을 예방하는데는 제거 12시간 전부터 스테로이드를 투여하는게 효과적이라고 프랑스 연구팀이 Lancet(Francois B, et al. 2007; 369: 1083-1089)에 발표했다.

지금까지 튜브 제거 후 발생하는 인두부종이 스테로이드 투여로 감소되는지에 대해서는 많은 논란이 있었다. 연구팀은 이를 검증할 목적으로 이번 다시설 연구를 실시했다.

대상은 중환자실(ICU)에서 36시간 이상 인공호흡기를 장착했다가 계획적으로 튜브를 제거한 성인환자 761명. 스테로이드(메틸프레드니솔론 20mg) 정주군(380명)과 위약 정주군(381명)으로 무작위로 나누었다.

각 군에 스테로이드를 투여하는 시간은 튜브를 제거하기 12시간 전부터 4시간 마다 실시했다. 주요 평가항목은 제거 24시간 이내에 발생하는 인두부종이었다.

제거 취소 등의 이유로 63명이 제외돼 총 698명(메틸프레드니솔론군 355명, 위약군 343명)이 분석대상이 됐다.

그 결과, 메틸프레드니솔론군에서의 제거 후 인두부종 발생률은 3%(355명 중 11명)로, 위약군 22%(343명 중 76명)에 비해 유의하게 낮았다(P<0.0001). 또한 메틸프레드니솔론군에서는 튜브를 다시 삽관해야 하는 비율도 유의하게 낮았다(4%대 8%, P=0.02).

특히 인두부종으로 튜브를 다시 삽관해야 하는 환자가 메틸프레드니솔론군에서 매우 적었다(P=0.005).

제거 후 양쪽 군에서 각각 1명이 사망했으며 메틸프레드니솔론군에서는 1명에 폐확장 부전이 나타났다.

연구팀은 “36시간 이상 기관내 튜브를 삽입했던 성인환자에서는 제거하기 12시간 전부터 메틸프레드니솔론을 투여해야 한다”고 결론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