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즈】 소위 좋은 콜레스테롤이라는 HDL 콜레스테롤(HDL-C)이 관상동맥성심질환(CHD)을 일으킬 위험이 영향이 생각보다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튤레인대학 보건열대의학부 역학과·내과 폴 문트너(Paul Muntner)교수는 주민 대상 코호트연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제56회 미국심장병학회(ACC)에서 보고했다. 이러한 관계는 LDL 콜레스테롤(LDL-C)과는 독립적이었다.

HDL-C개선 중요성 재인식

이번 지견은 HDL-C 치를 높이는 치료가 더욱 필요하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문트너 교수는 강조한다. “HDL 치료는 반드시 필요하다. 앞으로는 효과적인 약제가 환자를 도와 줄 것이다.”

이번 연구는 지역 죽상동맥경화위험(ARIC) 연구에서 14년간 추적관찰하는 동안 CHD 위험에 미치는 HDL-C와 LDL-C의 영향을 조사한 것이다.

연구 대상은 메릴랜드, 노스캐롤라이나, 미시시피, 미네소타 등 각 주의 1만 4,401명 주민 가운데 시험시작 전에 스타틴계 약물을 복용하지 않은 주민으로 한정시켰다.

의사를 통해 시험시작 전과 3회의 추적관찰 임상평가를 받은 다음 혈압, 허리둘레, 가족의 CHD 기왕력, 현재의 흡연, 신체활동 정도 등을 조사했다.

시험시작 전에 나타난 특성은 40세 미만, 40∼49세, 50∼59세, 60세 이상의 각 군에서 전체와 피검자의 HDL-C를 분류하여 평가했다.

추적기간 중에 나타난 CHD 누적발생률을 각 HDL-C군에 대해서 LDL-C(<100mg/dL, 100∼129mg/dL, 130∼159mg/dL, 160∼189mg/dL, >190mg/dL) 범위내에서 그래프화시켰다.

그 결과, 고령, 남성, 백인, 현재 흡연자에서 HDL-C가 낮은 경향이 나타났다.

고혈압, 당뇨병, 만성신장질환 또는 CHD 기왕력을 가진 환자 역시 HDL-C가 낮은 경향을 보였다.

수축기혈압, 허리둘레, 혈청 중성지방, 높은 LDL-C수치는 HDL-C치의 감소와 관련했다.

전체적으로는 1,225명(8.5%)이 추적기간 중에 CHD 질환을 일으켰다.

기존 위험인자로 조정한 결과, 저HDL-C는 전체(P<0.001)와 LDL-C 5분 위수내(모두 P<0.03)에서 CHD 위험의 상승과 관련한 것으로 나타나 HDL-C는 각 수치에서 중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교수는 “이번 결과, LDL-C관리는 물론 HDL-C측정도 중요하며 매우 밀접한 관련성을 갖고 있음이 드러났다”고 말하고 “CHD 위험을 줄이는데는 환자의 라이프스타일을 개선시키는게 효과적이만, 이번 지견은 HDL-C에 심장보호 효과가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