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아칸소주 페이에트빌】 유방암 치료 후 가장 흔한 부작용 중 하나인 림프부종을 예방하는 새로운 수기가 개발됐다.

아칸소대학 유방암 프로그램 수전 클림버그(V. Suzanne Klimberg) 부장은 제60회 외과종양학회(SSO) 연례 암심포지엄에서 이같이 보고했다.

림프절계 흐름 색소로 매핑

클림버그 부장은 테네바움 유방암 연구기금이 지원한 ‘림프부종 발병위험이 있는 유방암환자에 관한 연구’를 주도하고 있다.

액와 림프절 절제와 분석은 유방암 환자의 중증도를 결정하는데 가장 중요한 인자다. 과거에는 겨드랑이 림프절, 대부분의 지방, 조직 절제로 인해 림프부종 등의 합병증이 자주 발생했다.

유방암을 외과적으로 치료받은 여성의 5~50%가 주로 수술로 인한 림프부종을 일으킨다.

아칸소암연구센터(ACRC)에서는 감시(센티넬) 림프절로 알려진 제1 림프절의 배액상황을 파악하면 나머지 액와 림프절까지 암이 전이됐는지를 예측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것은 침습성이 낮은 수술로서 합병증 발생 가능성이 낮다.

그러나 림프절계는 감시 림프절 생검이나 액와 림프절 절제로 인해 팔에 종창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팔의 종창을 예방하기 위해 부장은 ‘액와역매핑(ARM, Axillary Reverse Mapping)’이라는 수기를 개발했다. 이 새로운 기술은 푸른 색소를 주입해 액체가 팔의 림프절계를 흘러가는 상황을 평가한다.

이 색소는 팔의 순환 상황을 매핑(mapping)하는데 사용된다.

부장은 “팔의 순환 상황을 매핑하면 수술 중에 림프절계가 파괴될 가능성이 낮아져 팔의 종창 발병 위험도 낮아진다. 이는 팔에 나타나는 림프절계의 흐름 상황을 처음으로 연구한 것으로, 현재 우리는 ARM 수기를 표준 처치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지견은 Annals of Surgical Oncology(2007; 14: 1045-1050)에도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