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포자살(아포토시스)에 관련하는 바이오마커의 발현 변화를 조사하면 수술받은 방광암환자의 재발과 암사망 위험을 매우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다고 미국텍사스대학 연구팀이 Lancet Oncology(Karam JA, et al. 2007; 8: 128-136)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근치적 방광절제술을 받은 방광암환자 226명에서 적출한 조직을 이용, 아포토시스에 관련하는 바이오마커의 발현을 면역조직학적 방법을 이용해 조사했다.

검토한 바이오마커는 Bcl-2, caspase-3, P53, survivin 등 4 가지 단백질. 환자 추적기간(중앙치)은 36.9개월이었다.

그 결과, Bcl-2, caspase-3, P53, survivin의 발현 변화가 각각 73명(32%), 111명(49%), 120명(53%), 141명(62%)으로 나타났다.

단변량분석에서는 이 4가지 마커의 발현변화는 방광암의 재발 및 질환특이적 사망위험과 모두 유의하게 관련했다. 또한 발현에 변화를 보인 마커의 수가 많을수록 재발과 질환 특이적 사망위험이 높아졌다.

다변량분석에서는 4가지 마커의 발현 변화는 독립적으로 방광암 재발과 이로 인한 사망과 관련했다. 또한 발현에 변화를 보인 마커의 수를 표준적인 예측인자를 포함시킨 모델에 추가하자 이를 예측하는 정확도가 더욱 높아졌다.

연구팀은 “아포토시스와 관련한 바이오마커의 상태를 평가하는 것은 초기의 보조요법의 특혜를 받을 수 있는 방광암 환자를 가려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