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운동은 안하고 식사량만 줄이는 감량법은 골량이 줄어들 수 있어 칼로리만 제한하는 감량은 위험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워싱턴대학 데니스 빌라리얼(Dennis T. Villareal) 교수는 여성 30명과 남성 18명(평균 연령 57세)을 대상으로 골밀도에 대한 감량효과를 검토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Archives of Internal Medicine(2006; 166: 2502-2510)에 발표했다.

골밀도 2.1~2.2%저하

빌라리얼 교수는 48명 중 19명을 식사요법군(식사에 의한 열량 섭취량을 3개월간 16%, 이 후 9개월간 20% 줄인 군)으로, 다른 19명을 운동군(이전과 같은 에너지량을 섭취하지만, 운동에 의해 에너지 소비량을 3개월간 16%, 그 후 9개월간 20% 늘리도록 지도한 군)으로, 나머지 10명을 대조군으로 무작위로 나누었다.

시험을 시작했을 당시와 1, 3, 6, 9, 12개월 후에 전체 피검자의 체중을, 시험시작 당시와 6, 12개월 후에는 이중 에너지 X선흡수법으로 골밀도를 측정했다. 아울러 혈청표본을 채취해 골조직 재건여부도 검토했다.

시험을 종료한 46명 가운데 식사요법군의 체중은 1년 후에 약 8.21kg 감소한데 비해 운동군은 약 6.71kg 감소했다.

운동군의 골밀도 변화는 유의하지 않았지만 칼로리만 제한한 식사요법군에서는 모두 골절위험이 높은 부위인 고관절부, 척추하부, 대퇴상단의 골밀도가 2.1~2.2% 저하됐다.

교수는 “이러한 지견은 중년 성인의 특히 골절위험이 높은 서브그룹에 대해 적절한 감량계획을 세울 때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