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테네시주 멤피스】 MRI가 방사선 치료 도중이나 치료 후 근육 손상위험을 예측하는 중요한 수단이 될 수 있다고 성유다소아연구병원 방사선과학 매튜 크라신(Matthew Krasin) 박사팀이 Magnetic Resonance Imaging (2006; 24:1319-1324)에 발표했다.

만발성장애 예측

크라신 박사는 “MRI는 특정 타입의 연조직암 환아에서 방사선치료 직후의 근육손상을 발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MRI가 방사선으로 인해 발생될 우려가 있는 장기적인 손상의 정도를 예측해 의사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방사선 치료는 더욱 복잡해지고 특정 환자의 부작용을 포함한 치료결과를 예측하는 수단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볼 때 이번 연구 지견은 중요성이 높다.

이번 연구는 연조직육종과 유잉(ewing)육종에 대한 방사선치료 전후에 촬영한 영상에서 나타난 근육변화가 환아가 받은 방사선량 뿐만 아니라 환아의 나이와 인근에 위치한 종양의 존재와도 관련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크라신 박사는 “이러한 변화를 되도록 조기에 검출한다면 만발성장애를 예방해야 하는 환아를 예측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조직육종은 근육, 지방, 혈관 등의 연조직에 발생하는 암으로서, 유잉육종은 뼈나 연조직(보통 팔, 다리, 골반, 흉벽)에 발생하는 암이다.

치료계획 개선 손상예방

이번 연구에서는 연조직 육종에 방사선 치료를 하기 전과 도중, 그리고 12주 후에 13명의 근육을 조사했다.

정량적 T2평가법으로 방사선 치료 전·중·후 조직의 종창 범위를 측정하고, 동적 조영MRI (DEMRI)로 미시적인 혈액 공급의 변화를 조사했다.

크라신 박사는 “이러한 기술은 생체 내부를 관찰하여 방사선치료 후 환아에서 발생한 미시적 변화와 생화학적 변화를 조사하는데 유력한 비외과적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가돌리늄(gadolinium) 조영제 주입 후 6분 동안 근육변화의 동적 관찰을 비롯한 동일 영역의 60개 영상을 촬영했다.

박사는 “어떤 영역의 조영제 유입·유출속도나 혈관외 누출의 유무는 혈액공급 상태를 평가하는데 도움이 된다. T2측정상의 변화는 방사선치료 후 종창 증가를 예시해 주며 이는 치료가 가능한 염증이라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크라신 박사는 종창이나 혈관외 누출 등 근육의 조기 변화는 근육에 발생하는 손상 정도를 예측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하고 “임상의는 이러한 변화의 원인을 잘 파악하여 방사선치료 계획을 개선하면 일어날 수 있는 문제를 예방하거나 비록 손상됐어도 조기에 치료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