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5개국에서 실시한 다시설연구 결과 C형 간염바이러스(HCV) 감염이 특정 악성림프종의 발병에 관련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결과는 Gastroenterology의 12월호에 발표됐다.

1998~2004년에 악성림프종으로 진단된 1,807명을 등록. 환자와 연령, 성별, 연구센터를 일치시킨 대조군 1,788명의 혈청 샘플을 이용해 HCV 감염여부를 스크리닝했다.

HCV 감염은 악성림프종 환자 53명(2.9%)과 대조군 41명(2.3%)에서 나타났다[오즈비(OR) 1.42]. 지속감염과 활동적인 바이러스 복제를 의미하는 HCV-RNA 양성환자의 OR은 1.82였다.
 
서브타입 분석에서 HCV 감염은 미만성 대세포형 B세포 림프종과 관련이 있었으며(OR 2.19), 만성임파성백혈병, 여포성림프종, 호지킨병, T세포림프종과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비장의 변연부림프종(splenic marginal zone lymphoma) 등 희귀 림프종에 대해서는 심플 크기가 충분치 않아 결론을 내리기 어려웠다.

연구팀은 미만성 대세포형 B세포림프종의 발병에 HCV 감염이 특별한 역할을 담당한다고 전했다.

Nieters A, et al. Gastroenterology 2006; 131: 1879-18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