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추신경계의 신경축삭(axon)의 재생을 방해하는 단백질에 대한 선택적 억제제가 척수손상을 치료하는 약물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게이오대학 연구팀이 Nature Medicine의 12월호에 발표했다.

척수가 손상돼 신경축삭이 재생되지 않는 것은 생체 내에 신경축삭의 성장을 방해하는 물질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최근 연구에서 세마포린 3A라는 단백질이 신경축삭의 재생을 방해하는 주요 물질의 하나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토양의 진균류에서 세마포린3A를 선택적으로 방해하는 화합물(SM-216289)을 분류하는데 성공했다.

이번 in vivo에서의 효과를 검토하기 위해 척수를 절단한 성체 래트의 손상부위에 SM-216289를 4주간 투여했다. 그 결과, 비투여 대조군에 비해 투여군에서는 신경축삭이 유의하게 재생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손상부에 슈완세포(schwann cell)를 매개로 하는 수초형성, 아포토시스(apoptosis)에 의한 세포사의 억제, 혈관 신생도 나타났다. 결과적으로 투여군에서는 운동기능의 회복이 촉진됐다.

결론적으로 세마포린3A는 척수 손상 후의 신경축삭 재생과 다른 재생 반응의 억제에 필요하며 세마포린3A 억제제가 척수손상의 치료제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나타났다.

Kaneko S, et al. Nature Medicine 2006; 12: 1380-13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