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슈투트가르트】 독일에서는 매년 약 4만명이 경동맥과 관련한 뇌졸중을 일으키고 있다. 그 중 반수는 발병 후 지속적인 개호가 필요할 만큼 뇌졸중은 사회적으로 심각한 질환이 되고 있다.

칼·올가병원 토마스 스퇴르크(Thomas Stork)교수는 “경동맥 고도협착례에 대한 뇌졸중 예방 조치로서 경피적 혈관 형성술(PTA)은 경동맥내막절제술(CEA)에 대신하는 기술”이라고 Klinikarzt (2006;35:134-139)에 발표했다.

고위험일수록 PTA 유리

경동맥에 PTA를 적용하기 시작한 것은 1977년이 처음이다. 그 후 스텐트나 색전 예방수기를 통해 PTA는 크게 개선됐지만 경동맥협착에 PTA가 본격적으로 적용되는 시기는 2002년 SAPPHIRE(Stenting and Angioplasty with Protection in Patients at High Risk for Endar-terectomy) 시험의 데이터가 발표된 다음 부터다.

이 시험은 고위험환자 307명을 대상으로 스텐트를 사용한 PTA와 CEA를 비교 검토한 전향적 무작위시험이다.

시험 결과에 따르면 30일 후 주요 심혈관질환 위험은 PTA군이 5.8%인데 비해 CEA군은 12.6%. 1년 후에는 PTA군이 11.9%인데 비해 CEA군은 19.9%로 PTA군이 모두 낮게 나타났다.

여러 전향적 시험의 등록완료 데이터에서도 위험이 높거나 아주 높은 환자에 대한 경동맥 PTA의 안전성은 입증됐다.

현재 약 6,000명을 대상으로 한 스텐트 사용 PTA와 CEA의 비교 시험도 진행 중이라 조만간 확실한 결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경동맥협착에 PTA나 CEA의 실시 여부를 검토하기 전에는 duplex 초음파 검사, 동맥조영 혹은 MRI 혈관조영을 이용해 진단을 확정해 두어야 한다.

이러한 검사를 통해 각 환자의 위험을 확인하면 어떤 방법이 유용한지를 확실히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비교적 연령이 낮은 환자(평균 65세)에서는 심각한 동반질환이 없는 경우 위험을 중등도로 간주한다. 특히 증후성협착례를 5년간 경과관찰한 결과 CEA를 적용하는게 자연경과에 의존하는 경우보다 유리한 것으로 드러났다. 게다가 PTA는 적어도 CEA와 같은 효과가 있다고 증명됐다.

치료기술때문에 뇌졸중이 발병하거나 사망하게 될 위험은 치료기술과는 무관하게 무증후군에서는 2~3%, 증후군에서는 3~6%로 나타났다.

SAPPHIRE 시험이나 등록이 완료된 데이터상에서는 위험이 높거나 아주 높은 환자의 경우 스텐트 사용 PTA가 CEA보다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PTA로 인해 뇌졸중이 발생하거나 사망하게 될 확률은 위험이 높은 군에서는 약 6%, 매우 높은 군에서는 약 8%인데 비해 CEA에서는 14%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발표된 데이터에 의하면, PTA의 임상적 유용성은 연령과 협착도에 비례하여 높아진다. 경동맥의 재협착은 관상동맥 협착과는 달리 PTA에서나 CEA에서나 그리 문제가 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