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미네소타주 세인트폴】 아이오와대학 및 아이오와시 재향군인병원 신경과 에르건 (Ergun Y. Uc)박사팀에 따르면 파킨슨병(PD) 환자는 신경병적 장애가 없는 사람에 비해 운전시험 중 실수를 범하기 쉽다고 Neurology (2006; 67: 1774-1780)에 발표했다.

대처능력 떨어져

이번 연구에서 현재 자동차를 운전하는 경증~중등증 PD환자 71명과 신경병적 장애가 없는 같은 연령대 147명을 대상으로 운전시험을 실시했다.

피험자에게는 운전시험 중에 동승자와의 대화 또는 휴대전화사용시 주의가 산만해질 정도로 덧셈을 하도록 했다. 그 결과, 안전상의 실수를 일으키는 비율은 PD군에서 28%. 비PD군에서는 16%로,  PD군에서 높게 나타났다.

PD군 가운데 주의력이 떨어지면 안전 운전상의 실수를 범하기 쉽고, 속도나 핸들조작 등 자동차 조절능력이 떨어지는 사람에서는 (1)기억력, 시력, 평형력의 시험결과도 나빠지며 (2)상반되는 움직임을 포함한 작업 중에 주의 대처능력이 떨어지며 (3)낮에 심하게 졸기 쉬운 현상 등이 나타났다.

박사팀은 “PD에 걸리면 운전능력이 떨어지는 것은 분명하다. 또한 이러한 영향은 질환이 진행되면서 동시에 커지기 때문에 PD환자는 자신의 운전능력이 떨어졌다고 인식해야 한다. 또 가족이나 친구는 PD환자의 운전능력을 잘 관찰하거나 정기적으로 시험해 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사는 그러나 “일반적인 PD 증상으로 알려진 신체의 떨림이나 운동능력 저하 등은 별로 알려지지 않은 증상(지능, 시력저하나 졸음)에 비하면 운전능력에 미치는 영향은 적다” 고 말했다.

안전운전상의 위험예지가 목적

이번 연구는 실제 운전시험, 가상운전시험, 충돌사고 보고서를 이용한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아울러 PD환자가 운전시 발생하는 위험을 예측하기 위해 신뢰성 높은 효과적인 방법을 확인하기위해 실시됐다.

이번 연구는 미국립신경질환·뇌졸중연구소(NINDS), 미국립노화연구소(NIA)와 아이오와대학 카버의학부 신연구자 연구상(University of Iowa-Carver College of Medicine New Investigator Research Award)의 지원에 의해 실시됐다.

이번 연구에는 아이오와대학의 Matthew Rizzo (주임 공동 연구자), Steven W. Anderson, Jon David Sparks씨, Robert Rodnitzky, Jeffrey D. Dawson 박사 등이 참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