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빈】 현재는 태아MRI를 이용해 출생전 진단이 가능하지만 초음파검사에 비해 어떠한 장점이 있을까. 빈대학 영상의학과 다니엘라 프레이어(Daniela Prayer) 교수는 태아 MRI의 적용과 임상적 의의에 대해 Radiologe(2006; 46: 98-104) 설명했다. 

다른 조직구성요소 식별 가능

미국산부인과학회(ACOG)는 임신중기 이후 초음파검사가 어려운 경우에는 태아 MRI를 추천하고 있다.

태아 MRI의 일반적인 적용은 임산부가 매우 비만하거나 양수가 너무 적은 경우, 그리고 초음파 헤드와 태아의 위치상 초음파 진단이 힘든 경우에 한정된다.

태내 상태나 조직의 구성요소를 좀더 정확하게 파악하는 경우에도 실시한다. 태아 MRI를 이용하면 뇌의 회백질과 백질, 폐조직 내 정상영역과 저형성영역, 신조직의 기능부위와 비기능 부위 등 조직을 구성하는 다른 요소를 구별할 수 있다.

갑상선, 하수체, 태변 등 단백질이 포함된 구조도 특이적 신호 특성을 이용함으로써 선택적으로 나타낼 수 있어 임신후기에 전체적인 태아상태를 파악할 수 있다.

프레이어 교수는 “태아 MRI가 유용한 경우는 이를 통해 얻어지는 정보가 임상적 결론을 내리는데 도움이 될 때”라고 지적하고 이러한 경우로 다음 5가지 요소를 들고 있다.

즉 (1)초음파검사 소견의 검증 (2)선천 이상의 해명(태아의 예후 그리고 유전적 원인에 대해 판정 가능하다) (3)후천적 장애와 선천적 이상의 구별 (4)생후 즉시 수술이 가능한 장애의 해명 (5)태반의 형태학적 변화 판정이 그것이다.

한편 외과적인 출생전 치료(자궁내치료)가 증가하고 있어 향후 태아 MRI의 적용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