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라이프치히】 니코틴은 지금까지 흡연자의 중독성에만 관여할 뿐 발암률은 높이지 않는다고 알려져 왔다. 하지만 니코틴 자체가 발암에 직접 관여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뷔르츠부르크대학 노르베르트 클라인사세르(Norbert H. Kleinsasser) 교수는 “편도, 비전정, 후두에서 채취한 조직검체 및 사람 말초림프액 세포를 다른 니코틴 농도 하에서 배양시킨 결과, 어떤 종류의 세포에서도 용량의존성으로 DNA 손상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HNO(2006; 54: 369-375)에 발표했다.

라이프치히대학병원 이비인후과 안드레아스 디에츠(Andreas Dietz) 교수는 관련논평(2006; 54: 345-346)에서 “흡연은 폐암위험을 높일 뿐만아니라 후두암의 약 95%의 원인이다. 흡연량과 음주량을 줄이면 후두암의 90%는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교수는 “이번 연구는 니코틴이 암을 일으킨다는 사실을 확인한 셈”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