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수화물이 보다 적고 지방과 단백질이 보다 많은 ‘저탄수화물식’이 여성의 관상동맥성심질환(CHD)의 위험을 높일 우려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 하버드대학 연구팀이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11월 9일호에서 저탄수화물식은 감량이나 비만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 장기적 안전성에 대해서는 확실하지는 않다고 밝혔다.

이 연구에서는 Nurse’s Health Study 참가자로 음식섭취 빈도에 관한 조사표에 회답한 여성 8만 2,802명의 데이터를 평가했다.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의 에너지 비율에 근거하여 저탄수화물식 스코어를 계산하고(스코어가 높을수록 탄수화물의 섭취량이 적다), 이 스코어와 CHD위험과의 관련성을 검토했다.

20년간 추적기간 동안 1,994명에서 신규 CHD의 발병이 나타났다. 다변량 조정 후, 저탄수화물식 스코어의 최고치와 최저치를 10등급으로 나누어 비교한 CHD의 상대위험은 0.94로 유의차는 없었다.

마찬가지로 탄수화물과 동물성단백질·지방의 에너지 비율에 근거한 비교에서도 유의차는 없었다(상대 리스크 0.94).

한편, 식물성 단백질·지방의 비율의 높은 저탄수화물식을 섭취하고 있는 경우에는, CHD의 리스크는 유의하게 낮았다(상대 리스크 0.7, P=0.002). 또, 보다 높은 혈당 부하는 CHD의 리스크 상승과 유의한 상관관계가 인정되었다.

연구팀은 “저탄수화물식은 여성의 CHD의 리스크 상승과는 관련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물성 단백질과 지방을 선택함으로써, 저탄수화물식으로 CHD의 위험은 어느 정도 낮출 수 있다”고 결론내렸다.

Halton TL, et al. N Engl J Med 2006; 355: 1991-2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