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취리히】 뇌혈관이 일시적으로 막히는 일과성 뇌허혈발작(TIA). 대개 1시간 후면 정상으로 되돌아 오기 때문에 병원에 가는 경우는 많지 않다고 한다. 하지만 이런 경우에도 TIA환자를 응급으로 처리하여 필요한 진단검사를 통해 이차예방 조치를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취리히대학병원 신경내과 랄프 바움가트너(Ralf W. Baumgartner) 교수는 “TIA의 확정진단은 임상소견과 기왕력에 기초하여 1~2일 이내에 실시하고 원인 차단과 동시에 뇌졸중 예방을 조기에 시작해야 한다”고 Schweizerisches Medizine Forum (2006;6:479-484)에 발표했다.

TIA의 신경과학적 증후는 뇌졸중과 마찬가지로 실어증, 언어장애, 연하곤란에서부터 뇌신경장애, 편마비 또는 사지마비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뇌의 영상진단은 특히 출혈이나 종양을 없애는데는 도움이 되지만 이것이 TIA의 증상을 일으키는 경우는 드물다. 출혈을 제거하는데는 두부 CT만으로도 충분하며 항혈전요법 시작전에는 반드시 실시해야 한다.

반면 MRI에서는 특히 증상의 원인이 허혈때문인지를 확인할 수 있으며 MRI확산 강조영상을 이용하면 TIA환자 최대 3분의 2에서 급성허혈성병변을 발견할 수 있다.

출혈이 제거된 시점에서 2차 예방을 시작하는데 이때 항혈전요법이 주된 치료법이다. 환자에게는 첫째날에 아스피린 300mg 경구투여 또는 500mg를 정주하고 이틀째 이후에는 300mg을 경구투여한다. 14일 후에 투여량을 100mg으로 낮춘다.

아스피린에 내성이 없는 환자에는 첫째날 클로피도그렐 75mg을 경구투여하거나 회당 75mg을 하루 4회 투여한다. 이틀 후부터 하루 75mg 경구투여한다.

심장에 색전 유발 원인이 있으면 고용량 헤파린을 투여하고 경구 항응고요법을 시작한다. 경동맥협착률이 70% 이상이고 증후성이면 2주 이내에 경동맥내막절제술을 받는게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