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네덜란드 유니버시티의료센터 론 드 네이스(Ron N. J. de Nijs) 박사는 “활성형 비타민D3제제인 알파칼시돌(VitD)보다 비스포스포네이트제제인 알렌드로네이트(알렌드로네이트산 나트륨수화물, 이하 Bis)가 스테로이드 유발성 골량감소에 우수한 예방효과를 보인다”고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2006;355: 675-684)에 발표했다.

부위마다 골밀도 증가

이번 연구의 피검자는 스테로이드 치료(prednisone 7.5mg 이상)를 시작한 류마티스질환자 201명. 류마티스관절염(RA), 류마티스성 다발근통, 기타 류마티스성 질환 등이 각각 3분의 1씩 차지했다.

18개월간 Bis군에 등록한 100명과, VitD군에 등록한 101명 중 163명이 시험을 완료했다.

기간내에 지속적으로 참여한 환자수는 Bis군 79명(중지 19명, 이중 1명은 Bis시작전에 탈락), VitD군에서 84명(중지 16명)이었다. Bis군에서 2명, VitD군에서 1명이 사망했다.

중지 이유로는 움직임 부족이 Bis군에서 8명, VitD군에서 7명이며, 소화기증상이 각각 5명, 2명, 이외에는 암 등이 있었다.

요추골밀도는 Bis군에서 2.1% 증가했으며 VitD군에서 1.9% 감소, 18개월째 양쪽군의 골밀도 평균 차이는 4.0%였다.

Bis군에서는 3명이 새로운 척추변형을 보였다. VitD군에서는 8명이 총 13개 부위에 새로운 척추변형을 보였으며 그 중 3명이 증후성척추골절을 동반했다(3명의 증후성 척추골절은 5개 부위). 이 결과, 시험시작 전 척추골절 수에 대해 조정한 해저드비(HR)는 0.4였다.

18개월 후 실시한 다른 측정결과는 요추에서 나타난 것과 마찬가지였다. 대퇴골경부의 골밀도는 Bis군에서 1.45 증가하고 VitD군에서 2.0% 감소했다. 고관절의 골밀도는 Bis군에서 0.8% 증가하고 ViD군에서 2.2% 감소했다.

Bis군의 2명에서 골절이 있었으며, 발 중앙에 1명, 전완 1명, VitD군에서는 3명에서 골절이 나타났다. 대퇴골경부, 치골, 늑골 각 1명씩이었다. 즉 VitD군과 비교한 Bis군의 척추 이외의 골절에 관한 HR은 0.7이었다.

박사는 “어떤 치료법도 부작용은 많지 않았다”고 설명한다. 양쪽군 모두 갑상선과 신장의 기능장애가 보고된 경우는 없었다. 전체적으로 Bis군에서 3명, VitD군에서는 7명이 고칼슘(Ca)혈증을 일으켰다. 유해현상의 차이는 모두 통계학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Ca과 비타민D 보충해야

Bis군에서는 VitD군에 비해 시험시작 전후에서 혈청 Ca치는 0.24mg/dL 상승했으며 혈청 크레아티닌치는 0.03mg/dL낮아졌다.

또 Bis군에서는 VitD군에 비해 혈청 부갑상선 호르몬(PTH)치는 2.4pmol/L상승했으며 1형 콜라겐C말단 프로펩타이드(PICP)치는 400pmol/L 낮아지고 요중 1형 콜라겐가교 N텔로펩타이드(NYX)치 역시 22nmol/L 낮아졌다.

드 네이스 박사는 “Bis군에서 나타난 요중 NTX치 감소는 혈청 PICP치의 경미한 감소와 동시에 골흡수도 줄어든다는 것을 시사한다. 이 군에서는 혈청 PTH치가 높아졌지만 이는 골흡수 억제에 따른 혈청Ca치 저하 때문으로 보인다.

또한 30nmol/L라는 혈청구분치로 정한 것보다 더 많은 환자에서 활성형 비타민D1알파 25 (OH)2D가 없었을 가능성도 있다”면서 “Ca과 비타민D3와 함께 Bis의 충분한 보충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칼시트리올과 효과 동일

드 네이스 박사가 발표한 이전 연구(Rheumatology 2001;40: 1375-1383)에서는 스테로이드 투여 RA환자는 스테로이드 비투여환자에 비해 척추변형이 2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저용량 스테로이드를 투여받던 류마티스성 다발근통환자에서는 요추의 골량감소 속도가 빨라진다고 밝힌 연구도 있다(Pearce G, et al, British Journal of
Rheumatology 1998:37:292-299).

박사는 “스테로이드는 파골세포의 형성과 활동을 촉진시켜 골흡수율도 증가시킨다. 나아가 장에서 Ca흡수를 저하시켜 신장의 Ca배설량을 증가시킨다”고 말한다.

그는 또 “프레드니손 1일 7.5mg 이상이 스테로이드 유발성 골다공증과 관련하지만 이보다 적은 양으로도 유발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VitD는 활성형 비타민D3 유사체로 골아세포의 형성과 활동을 촉진시켜 골형성을 증가시킨다. 칼시트리올과 함께 VitD는 골량감소를 예방하고 스테로이드요법을 받는 동안 척추골절 위험을 감소시킨다.

Bis는 파골세포의 아포토시스를 일으켜 골흡수를 억제시킨다.

지금까지 일부 연구에서 Bis는 스테로이드 유발성 골다공증의 예방과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사는 “최근 연구에서 Bis와 칼시트리올은 신장이식 또는 심장이식을 받은 환자에서 스테로이드 유발성 골다공증 예방 효과가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