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조지아주 애틀랜타】 고관절과 슬관절 치환술을 받기 전에 운동하면 기능증가, 통증감소, 근력향상 효과를 가져오며 입원율도 73% 줄일 수 있는 결과가 나왔다.
뉴잉글랜드 뱁티스트병원, 베스이스라엘 디코네스병원, 하버드대학의 다니엘 룩스(Daniel S. Rooks) 박사는 Arthritis Care & Research(2006;55: 700-708)에 “슬관절 치환술을 받은 환자의 기능을 강화시키기위해서는 수술 전에 근력훈련을 장시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변형성슬관절증(OA)은 미국 노인층에서 점차 확산되고 있으며 장애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 OA치료에는 운동이 많이 활용되며 관절치환술의 재활훈련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고관절과 슬관절 치환술 전의 기능이 술후 기능과 관련성이 매우 크지만 말기OA환자의 운동효과에 관해서는 그다지 알려져 있지 않았다.

룩스 박사는 2001년 11월~03년 11월에 고관절과 슬관절 치환술을 받기로 예정된 환자 108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수술 전 6주동안 수중과 육상 운동에 주 3회씩 참가한 군(시험군), 교재만 이용해 교육받은 군(대조군)으로 각각 54명씩 2개군으로 나누었다.

수술 전에 전체 대상자에 기능 평가 질문을 하고 하지력, 밸런스, 가동성에 대해 평가해 보았다. 운동군은 이학요법사의 감독 하에 각각의 체력수준에 맞춰 조정된 근력훈련, 에어로빅, 유연성체조에 참가했다.

그 결과, 운동군에서는 재활시설에 입원하는 경우가 73% 감소했다.

부위별 반응 달라

이 조사결과의 잠재적인 경제적효과가 뚜렷하다는 점에서 특히 입원재활에서 향후 검토할만한 연구다. 운동군은 퇴원할 때 15m 이상 걷는 비율이 높았다.

운동군은 치환된 관절 부위에 따라 수술 전과 직후에 다른 반응을 보였다. 운동군에서는 하지의 근력이 증가했지만 고관절 치환술을 받은 환자에서만 수술 전에 개선을 보였다.

룩스 박사는 “잘 짜여진 수중과 육상의 심혈관, 근력, 유연성 향상 운동프로그램은 중고령자의 고관절과 슬관절의 중증 OA환자에 안전하며 기능과 근력을 개선시키는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들 환자는 근력증강에 필요한 권장기간에 훨씬 못미치는 3주간(9세션)의 근력훈련에 참가했을 뿐이었다.

박사는 “근력 증강은 신경과 근육의 연계를 강화시키고 근력훈련을 반복하면 통증 발생률도 낮아진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슬관절치환술을 받은 환자의 기능을 강화시키기 위해서는 수술 전에 근력훈동을 좀더 오래동안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