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에 발병한 편두통은 어느정도 시간이 흐르면 약 40%는 관해된다고 이탈리아 모나스테로(Monastero) 교수가 밝혔다.

Neurology(2006;67:1353-1356)에 발표된 이 연구에 따르면 1989년에 남부 이탈리아에서 실시된 주민대상연구에서 연구시작 당시 진찰받은 편두통환자 80명 중 55명(11~14세)이 99년의 조사대상이 됐다. 대상자 전원에 신경과의사의 문진과 진찰을 받았으며 국제두통학회(IHS)의 진단기준에 근거하여 편두통 진단을 내렸다.

10년 후 55명 중 23명(41.8%)이 지속성 편두통을 보였다. 그리고 21명(38.2%)은 관해, 11명(20%)은 긴장형 두통으로 바뀌었다. 편두통양 질환, 분류가 어려운 두통과는 달리 전조가 없는 편두통만이 10년간 동일한 IHS진단명이었다. 한편 편두통 가족력은 10년간의 편두통 지속을 예측할 수 있는 유의한 인자라는 사실도 확인됐다.

연구팀은 “사춘기의 편두통 예후는 양호하다. 특히 전조가 없는 편두통환자에서는 가족적인 요소가 예후의 악화를 예측하는 인자”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