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메이요 클리닉의대 프란시스코 로페즈 지메네즈(Francisco Lopez Jimenez) 박사는 비만의 지표로서 신뢰성이 부족하기 때문에 비만지수(BMI)는 심질환자의 진료 결과를 예측하기는 어렵다고 Lancet(2006;368:666-678)에 발표했다.

근육 과체중과 구별 못해

비만이 심질환을 일으키는 위험인자임은 익히 알려져 있다. 그러나 기존의 심질환자에 비만이 미치는 자세한 영향에 대해서는 이전의 연구가 상반되는 결과를 보여주고 있어 확실하지 않았다.

박사는 심질환자 약 25만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40건의연구 데이터를 조합해 보았다. 추적관찰(평균)은 4년이며 BMI를 비만 지표로 한 결과, BMI가 낮은 환자가 정상인 환자보다 사망위험이 높았다.

과체중 환자는 정상BMI환자보다 생존율이 높았으며 심장장애도 적었다.관상동맥우회로술을 받았던 비만증환자는 정상 BMI 환자에 비해 사망률이높았으며, 중도의 비만증환자는 심질환 관련 사망위험이 높았지만, 다른 원인에 의한 사망위험은 높지 않았다.

박사는 과체중의 결과가 우수한 이유는 정상 체중에 비해 근육이 많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이 때문에 BMI에는 체지방과 긴장된 근육을 구별하는 능력이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있다.

박사는 “이번 결과는 비만이 나쁘지 않다는게 아니라 오히려 근육량 때문에 BMI가 높은 사람에 비해 정말로 체지방이 과다한 사람을 좀더 정확하게 구별하는 방법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