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텍사스주 댈라스】 SAS(수면시무호흡증후군)가 심한 고령자는 SAS가 없거나 경미한 고령자에 비해 허혈성 뇌졸중위험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페린 나바라병원 신경과 로베르토 무노즈(Roberto Munoz) 박사는 고령자 394명을 대상으로 SAS와 뇌졸중의 관계를 조사한 연구결과를 Stroke(온라인판)에 발표했다.

중증이면 위험 2.5배

이번 연구는 SAS 이환율을 검토하는 지역연구인 비토리아 수면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실시됐다. 70~100세(평균 77세) 394명(57%가 남성)을 대상으로 키, 몸무게, 비만지수(BMI), 목둘레, 강압제 등의 복약상황에 관한 정보를 얻었다. 그런 다음 수면검사를 통해 야간의 호흡패턴을 검토했다.

그 후 6년간 추적관찰하여 20건의 허혈성뇌졸중이 발생한 사실을 확인했다.

뇌졸중 환자는 남성이 많았으며 중증 SAS가 많았다. 중증 SAS환자는 SAS가 없거나 경증~중등증 SAS 환자에 비해 시험기간 중 뇌졸중 발생 위험이 2.5배 높았다.

무노즈 박사는 “이번 연구에서 중증 SAS가 고령자의 뇌졸중 위험을 높이는 독립적 위험인자라는 사실이 확인됐다”면서 “고령자는 중년자에 비해 SAS의 유병률이 2~3배 높지만 심한 코골이나 주간 졸음 등의 전형적인 증상은 중년자에서 뚜렷하게 많았다. 의료관계자나 가족은 고령자의 SAS증상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사는 수면 중 호흡이 저하되거나 중단되는 경우가 잦고 심혈관계 위험인자를 가진 환자는 반드시 SAS 치료를 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박사는 또 “SAS 증상 중에서도 코골이는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이다. 독신인 경우 낮에 심한 졸음을 느끼면 일단 SAS를 의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