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테이테이제】 독일에서는 위암으로 진단된 환자의 10명 중 1명은 초기 암이며 이들은 내시경으로 암을 절제할 수 있다고 한다.

이러한 내시경 점막절제술(EMR)에 대해 마크데부르크대학병원 피터 마르페테이네르(Peter Malfetheiner) 교수는 소화기병학 주간에서 EMR은 환자입장에서는 위의 일부를 절제하거나 완전히 절제하는 것보다 우수한 방법이라고 밝혔다.

점막·점막하층 종양에 적용

교수의 보고에 따르면 종양이 2cm 이하이고 점막 또는 점막하층에 국한돼 있는 경우에만 EMR을 적용한다.

수술 전에 절제해야 할 부위를 염색내시경으로 정확히 파악하고 크기를 측정한다. 수술시 국소재발 위험을 없애기 위해 병변부를 일괄적으로 절제한다. 하지만 국소적으로 재발하더라도 미리 발견하기만 하면 EMR을 다시 적용할 수 있다.

위암을 조기 발견하면 5년 생존율은 90%지만 조기발견율은 15%에도 미치지 못한다. 진단시에 이미 암이 점막 및 점막하층 외에 다른 부위까지 전이됐다면 5년 생존율은 크게 떨어진다.

교수는 “위암의 조기 발견이 어려운 이유는 징후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가족력이 있고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감염으로 판정되면 위암 위험이 높다고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