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뒤셀도르프】 독일에서 최초로 흡입형인슐린제제인 엑주베라(Exubera, 화이자)의 판매가 시작된 이후 환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치료시작하겠다”는 환자 3배

뒤셀도르프대학 베르너 쉐르바움(Werner Scherbaum) 교수는 “엑주베라는 작용발현은 주사형 즉효성 아날로그 인슐린과 같지만 지속시간은 확실히 길다”고 독일당뇨병재단, 화이자, 의약건강기술혁신기금과 공동 개최된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다.

지금까지 1·2형 당뇨병환자에서 흡입형과 주사형 인슐린간의 작용 및 내성에는 차이가 없었다. 메트포민이나 설포닐요소제로는 조절이 불가능한 2형 당뇨병환자를 대상으로 한 시험에 따르면 식전에 인슐린을 추가 흡입한 군은 위약군에 비해 장기적인 혈당조절상태를 보여주는 당화혈색소(HbA1C)가 평균 2.3%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뮌헨대학 그로스하데른병원 부르카르트 괴케(Burkhard Goke) 교수는 “주사가 무서워서 인슐린치료를 거부하는 환자가 상당수다. 만일 투여방법이 주사가 아니면 인슐린요법을 시작하는 환자가 3배 이상 늘어날 것이라는 앙케이트 결과처럼 인슐린 흡입제는 인슐린치료의 장애물을 없애 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엑주베라는 다음과 같은 금기사항이 있다. 흡연자, 유난히 조절하기 힘든 천식환자,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환자다. 건조한 인슐린분말은 에어로졸처럼 기관지가 아니라 폐포에서 흡수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