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울룸】 스키 등 격한 운동을 하다가 전십자인대가 끊어졌을 경우 이 인대에는 고유한 수용체(receptor)가 있어 무릎관절의 역학적안정성 외에 기능적안정성까지 손상시킨다.

그러나 독일연방국병원 외과 베네딕트 프라이메르트(Benedikt Friemert) 강사는 “전십자인대 재건술 후 재활요법시 일반적인 이학요법과 함께 특수 부목인 CAM (controlled active motion)으로 훈련하면, 무릎관절의 고유한 수용감각 및 협조운동을 개선시킬 수 있다”고 Der Unfallchirurg (2006; 109: 22-29)에 발표했다.

고유수용감각 80%로 개선

프라이메르트 강사는 전십자인대재건술을 받은 환자 50명을 대상으로 CAM 부목을 이용한 고유수용감각 훈련이 가능한지를 증명해 보았다.

우선 전체 대상자에게 통증정도에 따라 자유롭게 무릎관절을 움직일 수 있도록 하고 림프드레니지, 보행훈련, 자동/타동 운동에 의한 훈련 등 근육을 일정하게 늘리는 운동인 등척운동을 통해 무릎관절의 신전근 훈련을 실시했다.

이러한 기존 이학요법만을 받은 군(PT군, 25예)과 CAM 부목을 이용한 훈련을 1일 2∼4시간 추가한 군(CAM군, 25예)을 대상으로 고유 수용감각의 개선에 차이가 발생했는지를 9일 후 검증했다.

검증방법에는 미리 결정된 다양한 각도로 환자의 무릎관절을 타의에 의해 구부리게 하고 그 후 환자의 눈을 감게 한 상태에서 스스로 똑같이 재현시키는 시험을 했다.

그 결과, 슬관절의 고유 수용감각의 장애가 확실히 줄어든 비율은 CAM군에서는 80%인데 반해 PT군에서는 25%에 불과했다.

또한 CAM 부목의 장점에 대해 강사는 “CAM 부목을 이용하면 자동운동훈련을 조기에 시작할 수 있을 뿐만아니라 엘고미터를 이용한 훈련과는 달리 하중을 가하지 않으면서 무릎의 굴곡 각도를 각 환자별로 최신소견에 맞춰 조절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