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간에 직접적인 효능이 있는 천연물을 소재로 한 건강기능식품이 국내 교수진에 의해 개발됐다.

경희대 약대 정세영 교수팀은 지난 17일 개최된 추계대한약학회에서 이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공동연구팀인 전북대 의대 박진우 교수팀 연구결과 이번에 개발된 건강기능식품인 승강원을 지방세포 유래 배양세포인 3T3-L1에 가해 주었을 때 농도 의존적으로 리포단백리파제의 활성을 높일 수 있으며 1㎎/㎖의 농도에서 대조군에 비해 6배 이상 활성이 높아지는 것이 확인됐다.

또 리포단백리파제 활성을 높이는 체내 생리물질로 알려진 헤파린이 불과 2∼4시간 효능을 지속하는데 비해 승강원은 12시간까지 계속 효소활성을 높여 지속성에서도 우수성을 보였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특히 연구팀은 이는 승강원이 리포단백리파제 활성을 높여 줌으로써 체내 중성지방을 직접 분해, 제거해 줄 것이라는 예측을 가능하게 한다고 강조했다.

경희대 정 교수팀 실시한 동물실험에서도 포화지방을 다량 첨가시킨 사료이식군에서도 혈중 중성지방이 절식시켰을 때에 비해 2.5배로 증가한 반면 승강원을 투여한 군에서는 절식시와 비슷한 정도로 수치가 감소, 중성지방 감소효능이 있다는 것이 검증됐다.

승강원의 원처방은 대구 이성형 약사가 지난 10여년간 임상경험과 승강이론을 근거로 개발된 것으로 승강이론은 체내 각 장기의 원래 기능을 알려주어 몸 전체의 항상성을 유지시켜준다는 한방과 현대의학을 접목시킨 이론이다.

임상시험은 영남의대 안수렬 교수와 우리들병원의 이상호 원장이 담당했다.

이런 연구결과를 토대로 국내에서는 고지혈증 예방 및 치료용조성물로 특허가 출원됐으며 승강원의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한 독성실험은 한국화학연구소에서 실시, 입증됐다.

한편 이번 승강원 연구는 (주)닥터스메디코아와 국내 의·약대 교수들이 공동으로 참여했으며 12월 출시를 앞두고 있는 상태로 천연약제인 황기, 담삼등을 주원료로 하고 있다.

또 경희대 정세일 교수는 의약품으로 출시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