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남플로리다대학 리 모핏(H. Lee Moffitt)암연구센터 종양학 스리쿠마르 첼라판(Srikumar Chellappan)교수는 니코틴은 파클리탁셀 등의 화학요법제가 폐암세포을 사멸시키는 것을 억제시키며, 금연해도 패치나 껌 등의 니코틴 보충제를 이용하면 약제요법에 대한 응답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USA(PNAS, 2006;온라인판)에 발표했다.

연구에 의하면 니코틴 자체는 발암성물질이 아니지만 종양의 성장을 촉진시키는 생물학적 경로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첼라판 교수는 니코틴이 젬시타빈, 시스플라틴, 파클리탁셀이라는 표준 3종류의 폐암치료제의 약효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검토했다.

그 결과, 다양한 종류의 암세포주에 평균적인 흡연자의 혈중에 존재하는 것으로 보이는 소량의 니코틴을 추가하면 이러한 약제가 암 세포를 사멸시키는 능력을 낮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니코틴은 2종류의 유전자를 상향 조절하여 아포토시스를 억제함으로써 암세포를 보호한다고 볼 수 있다. 교수는 이러한 유전자의 발현을 억제한 결과, 니코틴의 보호효과는 없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