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식도역류증(gastroesophageal reflux disease:GERD) 진단시 위내시경검사는 불필요하다는 검토결과가 나왔다.

지난달 1일 도쿄에서 열린 제60회 일본식도학회학술대회에서 요코하마시립대학 소화기내과 연구팀은 “GERD 치료의 포인트는 증상 완화이기때문에 내시경검사는 생략해도 된다”고 결론내렸다. 하지만 관련학회장은 “아직은 시기상조다”며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연구팀은 주 2회 이상 속쓰림 증상으로 2000년 9월부터 2002년 8월까지 이 대학 소화기내과에서 진찰받은 환자 94명(평균 59.0세). 병력청취(이병기간, 연령, 투약 유무 등), QUEST 문진표, 내시경검사, PPI(프로톤펌프억제제) 테스트(라베프라졸 20mg을 2주 또는 3주간 투여)를 하고 PPI 효과례를 효율적으로 추출하는 방법에 대해 검토했다.

검사결과가 양성일 경우 GERD일 확률, 즉 검사후 확률을 검토한 결과, PPI 테스트가 양성이면 약 90%, 이병기간이 반년 이상이면 약 70%는 PPI가 효과가 있는 GERD일 가능성이 시사됐다.

반대로, 결과가 음성일 경우 GERD일 가능성이 낮은 항목은 QUEST 문진표, 내시경소견, 6개월 이상의 이병기간─의 순이었다.

각종 검사가 GERD의 치료역치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한 결과, 6개월 이상 이병기간, PPI테스트, QUEST 문진표, 내시경소견이 효과적인 검사로 판명됐다.

이러한 검사는 내시경검사와 초진시 병력청취나 QUEST 문진표를 사용하는 경우와 치료역치에서 받는 영향은 거의 같았다.

이상의 결과를 통해 연구팀은 “위암으로 인해 발생한 유문협착이나 위식도 접합부암 등은 놓쳐선 안되지만 의료경제나 해외의 경우 내시경검사를 하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감안하더라도 GERD 진단에는 내시경검사를 생략해도 무방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