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고령의 2형 당뇨병환자는 인슐린을 주사보다 흡입제를 통해 투여하려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버드대학 공중보건학부(보스턴) 마르샤 테스타(Marcia Testa) 박사는 제66회 미국당뇨병학회(ADA 2006)에서 이같이 보고하고 인슐린 투여형태의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81명 무작위 조사

이번 연구는 지금까지 인슐린 주사에 익숙한 65세 이상의 고령환자를 대상으로 사용상의 문제를 평가하기 위해 실시된 것이었다.

연구에서는 미국과 캐나다 32개 시설에서 65세 이상 2형 당뇨병환자 81명을 추출. 피검자를 매 식전 인슐린흡입과 취침 전에 지속형 인슐린 주사를 병용하는(INH)군(44명)과 레귤러 및 중간형의 혼합형 인슐린을 1일 최소 2회 주사하는(SC)군(37명)으로 무작위로 나누었다. 평가기간은 24주간.

피검자의 70%는 남성이고 중앙치는 연령 70.0±3.8세, 비만지수 29.6±3.8㎏/㎡, 헤모글로빈HbA1C(7.9±1.0%), 이병기간은 18±9.9년이었다.

추적관찰을 위해 각 진찰시의 결과를 자가만족도, 100~600의 척도에 의한 QOL평가, 0~100 척도에 의한 치료준수의 어려움정도(전체 390설문)를 이용해 측정했다.

치료 전과 6, 12, 20, 24주 후에 각각 실시했으며 아울러 HbA1C치와 유해현상에 대해서도 기록했다.

INH군 93% 흡입 선호

그 결과, INH군에서 나타난 수치는 SC군보다 높게 나타났다. 즉 치료 전에 조정한 0~100 척도를 이용한 전체적인 만족도는 81.8±1.0 대 64.5±1.1, 전체적인 QOL은 492.8±3.2대 475.9±3.5, 인슐린사용의 준수 정도는 80.2±1.2 대 62.1±1.3이었다. 또한 양쪽군의 종합적인 차이는 통계학적으로 유의했다.

INH군은 치료만족도에 관한 다른 준(準)척도(설명, 부담, 편리성, 이해도, 유연성, 전반적 만족도, 어려움, 생활상 방해물, 통증, 기호, 부작용, 사회적영향)도 높았다.

이밖에 정신위생의 QOL척도, 인지도 역시 양호했다. 또 치료전에 조정한 엔드포인트의 HbA1C치는 INH군 7.1%, SC군 7.2%였다.

테스타 박사에 의하면 시험시작 전의 주사한 경우에 비해 INH군의 93%가 인슐린 흡입을 선호했으며 그 이유로는 사용편리성, 타인 앞에서 사용가능, 쾌적함(93%), 그리고 폐기용이, 식사 대응의 간편함, 편리성(91%)을 들었다.

박사는 “고령자는 융통성이 없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전체적으로 인슐린흡입을 선호하는 환자가 매우 많았다. 따라서 고령환자라도 인슐린을 흡입하는게 더 쉽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 만족도와 QOL향상, 그리고 인슐린의 지속적 사용에 장애를 줄이면 65세 이상 2형당뇨병 환자에서의 인슐린 흡입률은 더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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