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플로리다주 올랜도】 뉴욕주립대학(버팔로) 치학부 구강진단과학 리처드 오바흐(Richard OhrBach) 교수는 재발성 두통을 긴장형두통으로 진단받은 환자는 측두하악골근·관절장애(TMJD)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치과연구학회에서 보고됐다.

연구에 따르면 TMJD에 관련하는 측두근을 임상검사받은 환자의 82%에서 긴장형두통증상이 다시 확인됐다.

진찰안받는 환자 많아

오바흐 교수는 “측두근은 입을 다물거나 음식물 씹는데 사용되지만 주소가 악통이 아니라 두통인 경우 이 근육의 기능이 무시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교수에 의하면 사람들은 두통을 피하기 어렵다고 생각해 진찰받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나마 진찰을 받아도 두통으로 생각해 내과나 신경과를 찾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교수는 “악통과 두통의 상호작용에 관한 지식이 충분히 확립되지 않아 악통은 감별진단에서 무시되는 경우가 있다. 악장애가 무시되면 두통이 원인이 되는 모든 요소를 고려해 치료할 가능성이 낮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타당하고 신뢰할만한 TMJD의 진단기준을 확립하기 위해 800만달러가 투입된 프로젝트의 일부다.

통증과 두통 진단율비교

미국인의 5~10%는 치료해야 하는 중증의 TMJD에 이환돼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교수는 “이러한 환자는 QOL이 낮아질정도로 체력을 소모하는 통증을 경험한다. 그러나 다른 증상과 중복되기 때문에 TMJD의 확정 진단은 어렵다”고 설명했다.

TMJD는 대개 다양한 증상을 보이며 단일한 원인에 의한 경우는 드물다. 그리고 행동반응과 정동반응 등 여러 원인에 의한 경우가 많다.

확실한 진단도구가 없기 때문에 내과의사와 치과의사는 환자의 TMJD 여부를 판단할 때 자가판단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고 오바흐 교수는 지적했다.

이 프로젝트에서 검증되고 있는 TMJD 진단기준은 이미 확립된 악관절장애연구용진단기준(Reserch Diagnostic Criteria for Temporomandibular Disorders;RDC/ TMD)의 일부를 채택하고 있다.

두통진단은 국제두통학회(IHS)가이드라인에 근거하고 있다. 모든 검사 담당자는 IHS에 의해 확립된 골드스탠다드인 긴장형두통의 진단기준을 이용해 진단하는 훈련을 받았다.

이번 연구에서는 임상검사를 통해 통증진단법을 비교하고 통증과 두통의 진단율을 비교했다. 진단법으로는 각종 기능검사와 정형외과 검사, 그리고 두통과 관련한 근육에 가해진 압력에 대해 표준통각감수성시험을 실시했다.

고찰한 두통의 종류는 무증후성두통, 긴장형두통, 그리고 긴장형두통보다 더 많은 증상을 보이는 혼합형두통, 편두통 등이었다.

이 연구에 참가한 사람은 총 583명(82.3% 여성)으로 모집은 TMJD와 뚜렷하게 관련한 증상을 일으킨 증례를 대상으로 지역 1차진료의로부터 소개를 받았다. IHS진단기준에 근거하여 152명이 검사담당자에 의해 긴장형두통으로 진단됐다.
이번 연구에는 뉴욕주립대와 워싱턴대학 연구자도 참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