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혈액안에서 심장병을 유발하는 원소인 호모시스테인. 이 농도가 높을수록 심장병 발병 위험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 최근 혈장내 총호모시스테인(total homocysteine, 이하 tHcy)이 여성 골다공증을 개선시킬 수 있는 위험인자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노르웨이 베르겐대학 공중보건학 클라라 그람 예스달(Clara Gram Gjesdal)박사는 남성 2,268명, 여성 3,070명의 골밀도(BMD)를 측정하는 연구에서 이같이 나타났다고 Archives of Internal Medicine (2006;166:88-94)에 발표했다.

비타민B군 보충효과 불분명

예스달 박사는 혈장tHcy치를 낮춰주는 엽산과 다른 비타민B군의 병용요법은 안전하고 효과적일 뿐만아니라 가격까지 저렴하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비타민B군 보충과 골량감소예방 사이에 나타난 관련성이 없고 인과관계 유무가 불확실해 공식적으로 인정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혈장tHcy치가 매우 높아지는 호모시스테인요(尿)환자에서는 조발성 골다공증과 골절 발현율이 높다(Mudd SH, et al American Journal of Human Genetics 1985;37:1-31, McLean RR, et al.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2004;350:2042-2049, van Meurs JB, et al.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2004;350:2033-2041).

박사는 “혈장tHcy치는 여성 BMD 저하에 독립적인 위험인자지만 남성에서는 아니라는 점에서 위험 증가에 혈장tHcy치의 직접적인 개입여부를 알 수 없다. 어쩌면 혈장tHcy치 상승은 단순히 건강하지 못한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하는 것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tHcy와 BMD는 반비례

예스달 박사는 중년여성(47~50세)과 고령여성(71~75세)의 혈장tHcy치와 BMD 사이에 매우 유의한 반비례 관계가 있음을 입증했다.

그런데 흥미롭게도 혈장속의 엽산치, 비타민B12치, 폐경연차, 비타민D와 칼슘섭취량 가운데 어떤 인자를 모델에 추가시켜도 이러한 지견에는 변화가 없었다.

중년여성의 경우 혈장속 엽산치와 BMD는 비례관계를 보였지만 그 곡선은 10nmol/L(4.4ng/mL)에서 평행을 보였다. 한편 고령여성에서는 혈장속 엽산치와 BMD 간에 유의한 관련성이 나타났지만 중년여성에서는 이러한 관련성은 없었다.

tHcy의 각 표준편차에 따른 BMD 차이는 중년여성에서 0.012g/㎠ 고령여성에서는 0.018g/㎠였다. 어떤 여성에서도 비타민B12치와 BMD는 유의한 관련성을 보이지 않았으며, 확실한 역치효과도 없었다. 또한 BMD와 MTHFR 677C→T와 1298A→C다형의 관련성도 나타나지 않았다.

여성에서는 tHcy수치가 높고 엽산치가 낮으면 BMD치가 낮아지지만 남성에서는 이러한 관련성은 나타나지 않았다.

한편 전체 고관절에 대해서만 보고한 것과 관련, 박사는 대퇴골경부와 전체 고관절 BMD를 분석했으나 모두 동일한 효과가 얻어져 전체 고관절에 관한 지견만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과거에 실시된 2건의 시험[전술한 에라스무스의료센터 J. B. Meurs 박사의 연구 Cagnacci A, et al. Bone 2003;33:956-959]에서는 tHcy치와 BMD의 관련성은 나타나지 않았다.

실제로 van Meurs 박사는 “tHcy치와 골절위험의 관련성은 BMD 등 가능성이 있는 골절위험인자와는 독립적”이라고 밝힌바 있다.

tHcy치는 골절 위험인자

이 연구에서 van Meurs 박사는 55세 이상의 네덜란드 남녀 2,406명을 대상으로 혈류중의 tHcy치와 부수하는 골다공증에 의한 골절 위험의 관련성을 검토했다.

자연대칭변화한 tHcy치가 1표준편차(SD) 증가마다의 골절 다변량보정상대위험은 전체적으로는 1.4이고 남녀에서 같았다. 연령별 최고 4분위군에서의 tHcy치는 골절위험이 1.9배 증가와 관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