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프랑크푸르트】 임상연구와 개발을 위한 연구소(독일)의 토마스 포스트 강사는 “선택적 세로토닌 노르아드레날린 재흡수억제제(SNRI)인 둘록세틴(심발타, 한국릴리)이 당뇨병성다발신경장애로 발생한 통증을 신속하고 지속적으로 완화시킨다”고 밝혔다.

고혈당치료 외 특이적요법도 필요

당뇨병환자의 절반 이상은 당뇨병성 다발신경장애를 일으킨다. 이 질환에서 발생하는 통증은 안정시에 발현하기때문에 말초동맥폐쇄성질환의 통증과는 다르다.

당뇨병성다발신경장애에서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치료법은 혈당치를 정상범위까지 낮추는 것. 이는 다발성신경장애에 의한 통증에도 해당된다. 고혈당은 오피오이드 수용체의 작동을 억제하기 때문에 혈당치가 낮아지면 통증도 완화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본요법만으로는 부족한 경우가 많다. 또한 특이적인 통증요법이 필요한 경우도 많다. 이 경우 둘록세틴이 효과적인 치료법이라고 포스트 강사는 설명한다.

이 약은 신체적 동반증상을 가진 우울증 치료에 사용되는 SNRI이지만 중추신경계(CNS)에서 낮아지는 억제성의 통증전달 경로를 강화시켜 통증억제 작용도 기대할 수 있다.

2종류의 신경전달물질 재흡수가 억제돼도 통증전달경로의 대상성 업레귤레이션(조절완화)에 의한 작용 상실은 발생하지 않는다.

둘록세틴 60mg을 1일 1회 또는 1일 2회 투여하자 12주 후에 통증이 절반으로 줄어들었다는 데이터도 나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