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당뇨 합병증에 대한 환자들의 인식이 여전히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아일랜드 로열외과의학회 코너리병원 아미트 바르가바(Amit Bahrgava) 박사는 아일랜드의 당뇨병 전문클리닉 성인환자 가운데 심질환을 잠재적인 합병증으로 인식하는 경우는 절반에 불과하며 다른 합병증은 이보다도 적게 나타났다고 제66회 미국당뇨병학회(ADA)에서 보고했다.

바르가바 박사는 2곳의 의료센터에 다니는 성인환자 전체를 3개월간 조사했다. 환자에게는 당뇨병관련 문제에 대해 ADA가 만든 앙케이트(당뇨병과 합병증 위험에 관한 8개항목의 질문)를 실시했다.

연구에 참가한 피험자는 210명(평균 57.8세, 남성 62%). 이들은 모두 당뇨병으로 진단됐을 때와 그 이후에도 정기적으로 당뇨병에 대해 교육을 받고 있었다.

피험자의 56%가 2형 당뇨병이었고 25%가 1형, 2.5%는 당뇨병전단계인 내당능장애, 15.3%는 뚜렷하지 않았다.

피험자의 64%는 이환기간이 5년 이상이었다. 피험자의 79.5%는 당뇨병이 다른 건강문제를 일으킨다고 알고 있었지만 심질환이 당뇨병과 관련해 가장 중대한 건강문제라는 사실은 54.8%만이 알고 있었다.

또 망막증이 잠재적인 문제라는 사실은 61.4%가, 뇌졸중위험이 높아진다는 사실은 17.1%가 알고 있었다.

다른 잠재적 합병증으로서 말초혈관장애를 알고 있는 경우는 피험자의 20%, 사지절단은 11.9%였다. 17.1%는 당뇨병은 심각한 건강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박사는 이번 연구에서 가장 중요한 지견은 당뇨병과 관련한 다양한 위험, 특히 심혈관 위험이 기대한만큼 인식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하고 환자교육의 전략을 좀더 강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