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뮌헨】 심박수만 낮춰주는 안정협심증치료제 이바브라딘이 조만간 국내에도 선보일 예정이다. 세르비에에 따르면 유동적이긴 하지만 내년 초쯤에 국내에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는 프로콜란(성분명 이바브라딘)이라는 이름으로 판매될 이 약은 심박수만 낮춰주는 협심증치료제다.

이미 독일에서는 올 1월부터 판매에 들어갔다. 에센대학 병태생리학연구소 거드 허쉬(Gerd Heusch) 교수, 마인츠대학병원 토마스 뮌젤(Thomas Munzel) 교수로부터 프로콜란에 대해 미리 들어본다.

리바운드 현상 없어

이바브라딘은 아테놀롤 또는 암로디핀과 적어도 동일한 심박수 감소효과 및 협심증 발작빈도 억제효과를 가진 If 채널 특이적인 억제제로, 동방결절의 페이스메이커 세포에서 funny(f)-이온채널을 특이적으로 억제한다. 베타차단제를 사용할 수 없는 정상동조율 환자가 적응 대상이다.

허쉬 교수는 베타차단제에 대한 이바브라딘의 장점으로 ①혈류동태에 나쁜 영향을 주지 않고, 음성변력작용(알파 아드레날린 작동성 수축의 억제)이 확인되지 않았다 ②투여중단 후 리바운드현상이 나타나지 않는다-를 들었다.

INITIATIVE(International Trial of The Anti-Anginal Effects of Ivabradine Compared to Atenolol) 시험에서는 환자 939명에 대해 아테놀롤 100mg 1일 1회 투여 또는 이바브라딘 7.5mg이나 10mg을 1일 2회 4개월간 투여했다.

그 결과 이바브라딘은 모든 부하 파라미터에서 아테놀롤과는 적어도 동일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입증됐다.

심박수 및 협심증 발작빈도는 모든 치료군에서 똑같이 강력하게 억제됐다.

암로디핀 10mg(1일 1회) 투여군과 비교한 이바브라딘 시험에서도 부하능 및 협심증 발작빈도는 양쪽군 모두 똑같이 개선됐다고 한다.

뮌젤 교수는 “이바브라딘의 내약성은 대체적으로 양호했다. 무해하지만 일시적인 수명(羞明, 눈이 부셔 밝은 빛을 바로 보지 못하는 병)이 발생할 수 있어 치료받은 환자가 불안해 하지 않도록 미리 설명해 두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