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사이클로옥시게나제(COX)-2 억제제인 셀레콕시브(쎄레브렉스, 화이자社)가 폴립 절제술 이후 산발성 결장직장선종 위험을 유의하게 억제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하버드대학 외과 모니카 베르타그놀리(Monica Bertagnolli) 교수는 무작위 이중맹검시험 성적을 통해 이같은 결과가 나타났다고 제79회 미국암연구협회(AACR) 연례회의에서 보고했다.

COX-2억제제는 이미 가족성 대장선종증 환자에서 전조증상인 결장직장선종의 발병률을 저하시키는 것으로 보고된바 있다.

교수는 셀레콕시브가 산발성 결장직장 신생물도 예방하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폴립을 절제한 환자 2,035명을 무작위로 3개군으로 나누고 ①685명에 셀레콕시브를 1일 2회 200mg ②671명에 400mg ③679명에 위약―을 투여했다.

추적관찰 중 결장경검사는 1년 후 피험자의 89%에서 3년 후에 76%에서 완료됐다.
그 결과, 위약군의 61%는 선종을 일으켰지만 셀레콕시브 400mg 투여군에서는 34%, 200mg 투여군에서는 41%가 발병했다.(P<0.001).

직경 1cm 이상의 선종, 유두모양의 특징이 있는 선종, 중증의 이형성 또는 침윤성 암을 일으킬 상대위험은 셀레콕시브군이 위약군에 비해 유의하게 낮았다.

그러나 셀레콕시브군의 3.4%에서는 심근경색, 뇌졸중 등의 중증 심혈관 문제가 발생한 반면 위약군에서는 2.5%로 나타났다. 교수는 “차이는 적지만 유의했다”고 말해 부작용문제를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