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브리검여성병원 미첼 오도노휴(Michelle O''Donoghue) 박사는 흉통 또는 심근경색(MI) 등의 급성 관상동맥사고 후 약 30일이 지난 다음 측정한 결과, 리포단백질관련 포스포리파아제A2(Lp-PLA2)의 높은 활성수치는 환자의 사망 또는 심혈관사고 재발의 독립 예측인자일 수 있다고 Circulation(2006;113:1745-1752)에 발표했다.

예후관련 정보 제공

Lp-PLA2활성은 MI, 뇌졸중 등 중증 심혈관사고를 일으킬 수 있는 죽상동맥경화의 발병과 진행에 관여한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급성관증후군(ACS) 이후의 혈중 Lp-PLA2치가 환자의 예후 마커로서 하는 역할은 거의 알려져 있지 않았다.

이번 MI를 대상으로 한 혈전용해(TIMI)시험의 서브연구로서 4,162명을 대상으로 프라바스타틴, 아토르바스타틴 평가·감염요법(PROVE-IT)-TIMI22 시험이 실시됐다.

TIMI 연구팀의 일원이자 이번 연구의 대표자인 오도노휴 박사는 “ACS환자의 Lp-PLA2를 조사한 이번 대규모 연구에서 이 새로운 바이오마커가 임상응용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지견이 얻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급성 사고의 영향을 받는 LDL 등의 바이오마커와 마찬가지로 Lp-PLA2치는 ACS환자가 입원 중에는 평가 유용성이 낮다. 그러나 환자가 급성사고와 관련한 생물학적 변동이 잠잠해지고 며칠 경과한 다음에 측정하면 Lp-PLA2치는 LDL과 C반응성단백질(CRP) 등 기존 위험마커에서 얻어지는 정보에 추가하는 형태로 예후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에서 Lp-PLA2치는 환자의 심혈관사고 위험을 보다 정확하게 이해하는 중요한 도구가 될 수 있음이 입증됐다. 치료표적으로서 Lp-PLA2효소의 억제를 조사하는 연구가 진행 중이며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약리학적 개입에 대해 연구

또 이번 연구에서는 강화 스타틴요법으로 Lp-PLA2효소의 활성이 낮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이는 과거 소규모 연구의 결과를 추가로 인정하는 것이었다.

Lp-PLA2효소의 활성이 저하하는 이유로서 오도노휴 박사는 “LDL은 혈중 Lp-PLA2의 주요 캐리어라는 점에서 스타틴계에 의한 LDL의 감소가 Lp-PLA2저하를 초래하는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그러나 강화 스타틴요법에서 관찰된 Lp-PLA2치의 대폭적인 감소는 LDL 감소만으로는 완전히 설명할 수 없음을 보여준다. 박사는 “향후 연구에서는 다른 해석도 검토해야 한다. 스타틴계 약제를 포함한 항고지혈증요법은 Lp-PLA2치를 저하시킬 수 있지만, Lp-PLA2효소를 가장 효과적으로 억제하고 강화된 항고지혈증요법에 혜택을 줄 수 있는 약리학적 개입의 연구가 현재 진행 중이다”고 설명한다.

플라크 파열이 원인

한편 GSK사의 심혈관 대사내과 개발센터 로손 매카트디 부사장은 “심혈관계 약제와 치료가 진행 중인데도 불구하고 심사고의 잔존 위험이 의사와 환자에게 큰 우려를 주고 있다. 이번 연구에서 심질환의 독립된 예측인자로서 급속하게 부상하는 Lp-PLA2치에 대한 새로운 지견이 얻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심사고에서 약 1개월 후의 혈중 Lp-PLA2수치가 높다는 것은 ACD를 경험한 환자의 사망 또는 두 번째 심혈관사고 위험이 발생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다. 임상시험을 통해 Lp-PLA2를 억제시킬 수 있는 치료표적이 될 수 있는지 알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Lp-PLA2는 혈중과 동맥경화소(플라크)에 나타나는 효소다. 대다수의 MI와 뇌졸중의 근저에는 동맥벽 안쪽에 플라크가 축적되는 염증성질환인 죽상동맥경화의 과정이 존재한다. 대부분의 경우 불안정한 플라크의 파열이 MI 또는 뇌졸중의 원인 사고가 되고 있다.